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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처' 송윤아·'내연녀' 전소민…'쇼윈도' 올드한 대본 살린 연기력 [첫방]

기사입력 2021.11.30 09:35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올드한 대본에 그렇지 않은 연기력이다. 

29일 첫 방송된 채널A 새 월화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이하 '쇼윈도')은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치정 멜로드라마. 1회에서는 본처 한선주(송윤아 분)과 내연녀 윤미라(전소민)를 오가며 생활하는 신명섭(이성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선주는 신명섭과 결혼,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인물. 그러나 남편 신명섭에게는 비밀이 있었다. 윤미라와 애틋하게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던 것. 

회사 일로 여수로 출장을 가게 된 신명섭은 윤미라와 동행, 일을 하며 자유롭게 불륜을 즐겼다. 그러나 한선주가 예고 없이 여수로 들이닥쳤고, 신명섭은 일을 핑계로 한선주를 홀로 둔 채 윤미라와 이별 전 마지막 데이트를 즐겼다. 그러나 이별 데이트 후, 윤미라가 음독을 시도하면서 신명섭과 윤미라의 불륜은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제작발표회 당시 "기존 불륜 드라마의 클리셰를 거부한다"고 자신했던 강솔 PD였지만, 베일을 벗은 '쇼윈도'는 기존 불륜극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본처를 두고 바람을 피우는 남편, 아내와의 결혼 덕에 장모의 회사에서 승승장구하는 남편, 우연히 인연을 맺는 본처와 내연녀 등에 극 시작부터 누군가가 죽는 듯한 설정까지. 아직까지는 흔한 불륜드라마의 길을 똑같이 가고 있다. 

더불어 올드한 대사가 귀를 의심하게 했다. 특히 신명섭이 윤미라에게 하이힐을 이별 선물로 내밀며 '하이힐'을 '전투화'라고 표현한 장면이 그랬다. 이외에도 힘이 잔뜩 들어간 듯한, 아침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대사들이 '쇼윈도'를 향한 집중도를 떨어뜨렸다. 

다만 배우들의 활약은 좋았다. 송윤아는 남편에 불륜을 저지르는줄 모른 채, '타운하우스의 여왕'다운 우아함을 자랑했다. 1회 말미 신명섭이 떠난 후 공항에서 공허한 표정을 짓는 송윤아의 모습은 한선주에 대한 연민을 심어줬다. 또한 이성재는 시청자들이 욕을 아끼지 않을 만큼 나쁜 불륜남의 모습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돋보인 건 전소민이었다. 예능에서의 밝은 이미지가 강한 전소민은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연기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은 물론, 이미지 변신까지 성공적으로 꾀할 것으로 보인다. 왜 신명섭이 윤미라에게 반했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윤미라를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아슬아슬한 감정선도 잘 표현해냈다. 

전형적인 불륜극 스토리였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이 그 대본을 살렸다. 2회까지 볼 의지를 심어준 것. 1회 시청률 2.04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이라는 결코 낮지 않은 성적을 낸 상황. '쇼윈도'가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지금의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이후의 대본은 만족감을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채널A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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