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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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 유튜브 중단 선언…"남 찌르는 칼에 취해" 오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8.28 04:30 / 기사수정 2021.08.28 00:55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가 방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는 27일 방송에서 "마지막 방송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김용호는 최근 자신의 논란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꺼내놓았다. 그는 가장 먼저 술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김영호는 "기자가 되고 술을 정말 많이 마셨다. 총각 시절에는 매일 술에 취해있었고 저는 그것이 취재라고 생각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후 본인이 망가지기 시작했다며 "스트레스를 술로 풀더라. 아무리 술에 취했다고 했지만 너무 막말을 했고. 술에 취한 제 모습을 누군가가 녹음을 하고 그것을 유튜브에 뿌리고 전 그런 행위들에 대해 참 비참함을 느낀다"라며 씁쓸해했다.

김용호는 인터넷에 올라온 본인의 모습을 보고 많이 반성을 했고 말로만 반성하는 것이 아닌 유튜브를 중단하겠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구독자들과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본인의 모습이 너무 부끄러웠다는 김용호는 "내 안에 이런 괴물이 있구나. 내가 괴물을 때려잡는다고 하면서 나 또한 괴물이 돼가는 건 아닐까. 더 폭주하기 전에 멈춰야겠다"라며 방송 중단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는 "협박을 받거나 압력이 있는 건 아니다. 누가 오히려 협박한다면 강하게 맞서 싸운다. 저 스스로에게 부끄러워서 그런다"라며 본인 스스로에게 당당해질 때까지 방송을 못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용호는 "저는 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좌파 독재 시대에 제 역할을 했다고"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자신이 권력이 됐고 자만해졌다며 "남을 찌르는 칼에 취해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자의 역할은 의문을 제기하고 여기서 끝내야지 내가 심판하려고 하면 안 된다. 제가 여론전도 심판을 하려고 하면 안 됐다. 그런데 싸움이 길어지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거다. 적당한 시점에서 끊는 지혜가 없었다"라며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봤다.

댓글을 읽던 김용호는 결국 눈물을 흘리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끝으로 그는 "냉정하게 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한동안 혹독하게 저를 채찍질하고 오겠다. 여러분들에게 당당해지면 돌아오겠다. 지금은 너무 부끄러워서 방송을 못할 것 같다"라며 이야기를 마쳤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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