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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호골' 황인범, 유럽 대항전 탈락 잊고 환상 프리킥 골

기사입력 2021.08.16 11:12 / 기사수정 2021.08.16 11:12

신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황인범이 환상 프리킥 득점을 넣었다. 

황인범은 16일(한국 시간) 홈구장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크릴라 소베토프와의 2021/22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시즌 2호 골을 득점했다. 

선제골은 원정팀 크릴라 소베토프가 넣었다. 후반 14분 이반 세르게예프에게 일격을 당했다. 홈팀 루빈 카잔은 바로 반격에 나섰다. 바로 황인범이 프리킥 18분 페널티 박스 좌측 외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황인범의 득점으로 루빈 카잔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얻었다. 루빈 카잔은 개막 이후 치러진 리그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제니트와 승점 동률로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황인범도 지난달 30일 아스날 툴라와의 2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한 이후 2주 만의 득점으로 좋은 기세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경기 황인범의 웃는 얼굴 속에는 아픔이 숨겨져 있었다. 루빈 카잔은 지난 12일 폴란드 클럽 라코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3차 예선 2차전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하며 탈락했다.

루빈 카잔은 지난 6일 라코프 체스토호바와 3차 예선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따라서 이번 홈경기에서 승리해 다음 라운드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렸다. 

1차전 가벼운 다리 부상으로 결장했던 황인범은 이날 좌측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며 10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연장 후반 시작과 동시에 사이토 미쓰키와 교체됐다.

연장 종료 직전 루빈 카잔은 라코프 체스토호바의 공격수 블라디슬라프스 구트코프스키스에게 헤더 결승골을 내주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황인범은 꿈에 그리던 유럽 대항전 진출이 무너지자 경기 종료 후 터널 한 쪽 벽에 기대 허탈감을 드러냈다. 따라서 이날 득점은 황인범에게 큰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득점이었다. 

황인범은 소베토프전을 마치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꿈에 그리던 유럽 대항전이 단 한 경기에 끝이 나버려서 너무 속상했다"라며 "더 큰 기회들이 찾아올 것을 알기에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러시아 리그임에도 불구하고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황인범 공식 인스타그램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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