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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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나한테 엄했다...굉장히 못생겼다 생각" (최파타)[종합]

기사입력 2021.08.03 14:50 / 기사수정 2021.08.03 16:38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가수 엄정화가 목소리로 인해 힘들었던 과거와 지금의 심경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 엄정화가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엄정화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어 홍보 차원에서 출연했다. 그는 영화제가 12일부터 자신의 생일인 17일까지 열리는 것을 언급하며 "이제는 생일이 기대되지 않는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영화들을 이야기하던 도중, DJ 최화정이 "엄정화 씨의 영화들도 만나볼 수 있다고 들었다"고 운을 띄웠다. 이에 엄정화는 "'오로라 공주', '베스트셀러', '댄싱퀸', '미스 와이프' 등 총 6편이 상영된다. 사실 제 고향이 제천인데 특별히 영화제 기간 동안 제 상영관과 거리가 만들어진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엄마가 정말 좋아하시겠다"는 최화정의 말에 엄정화는 "엄마를 모시고 간다. 팬클럽 친구들도 가서 인증샷을 남기더라. 정말 의미 있고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엄정화는 영화에 출연한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보며 "옛날에는 특히 나한테 엄했다. 그때 당시에는 나한테 정말 각박했는데 항상 지나고 보면 '왜 그렇게까지 그랬을까' 생각한다. 제가 굉장히 못생겼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화정은 그의 심경에 공감하는 듯 "과거에는 모자란 것만 집중해서 보게 된다"고 동의했다.

엄정화는 "그때의 단점만 찾는다. 머리부터 패션까지, 대사를 하는 것도 '왜 저렇게 대사를 하지?'라고 생각한다", "출연작 중 '오로라 공주'를 정말 좋아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지금 하면 감정이 어땠을까' 생각하는데 그래도 저렇게는 못 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최화정은 엄정화의 조곤조곤한 목소리에 대해 "본인 목소리를 너무 좋아하죠?"라고 물었다. 이에 엄정화는 "목소리가 망가진 뒤에 정말 힘들었었는데 이제는 목소리가 떨리고 갈라져도 그게 나인 것 같다. '내 목소리 왜 이러지' 이런 게 아니라 '좋아 좋아' 싶다"고 전했다.

최화정 또한 "엄정화 목소리는 딱 엄정화만이 낼 수 있다. 다른 가수들 피처링을 할 때에도 존재감이 확실하다"고 칭찬했다. 엄정화는 " 예능 '놀면 뭐하니'의 환불원정대 '돈 터치 미'를 불렀을 때 많은 분들이 반가워해 주셨다. 너무 익숙한 목소리라서 그런 것 같다. '포이즌', '배반의 장미' 등으로 익숙하신데, 예전 같은 제 목소리를 듣고 반가워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청취자가 '제 지인이 엄정화 씨가 일할 때 스태프였는데 화내거나 짜증내시는 모습을 한 번도 못 봤다고 인성이 최고라고 칭찬하셨다'는 사연을 보내자 최화정은 "엄정화 씨랑 안지 20년 됐는데 화내는 걸 한 번도 못봤다"고 공감했다. 엄정화는 "언니가 와인을 더 안 줘서 화낸 적이 한 번 있었다"고 추억을 회상하며 웃었다.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는 엄정화는 "식단을 조절하다 보니까 요리를 하게 되더라. 혹독하게 하기 보다는 설탕과 탄수화물을 많이 안 먹으려고 한다. 탄수화물은 한 끼당 밥 한 공기의 1/3 분량인 50그램 정도만 먹는다"고 건강의 비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파워타임'은 매일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SBS 고릴라 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사진 = SBS 파워 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캡처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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