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0:47
연예

'미스 몬테크리스토' 서지원, 父 복수 마무리…권오현 사망

기사입력 2021.06.25 07:08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서지원이 아버지의 복수를 마무리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는 신덕규(서지원 분)와 황가흔(이소연)이 오랜 시간 기다려온 복수를 실행으로 옮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황가흔은 신덕규에게 전화를 걸어 “다음 차례는 주태식(권오현)이야”라며 복수의 보드판에서 그의 사진을 떼어냈다.

신덕규는 “사장님, 마담블랙 찾았습니다”라며 주태식을 꾀어냈다. 그러나 신덕규의 말을 철썩같이 믿고 달려온 주태식은 마담블랙의 모습으로 소파에 앉은 황가흔의 멱살조차 잡을 수 없었다. 자신을 막는 신덕규에 주태식은 의아해하며 “아들, 비켜봐”라고 외쳤지만 오히려 그 말에 멱살이 잡히는 신세가 됐다.

“내가 왜 네 놈 아들이야?”라고 반문한 신덕규는 “내 아버지는 네가 죽음으로 내몰았던 신정필씨야”라고 밝혔다.

그간 신덕규를 닥터 최로 알아왔던 주태식은 “대박상회 신정필 아들은 신덕규인데”라며 의아해했다. 신덕규는 주태식의 기억력에 감탄하며 “내가 바로 덕규야. 대박상회 아들. 신덕규”라고 대답했다.

이어 황가흔도 정체를 밝혔다. 혼란스러워하는 주태식의 앞에 선 황가흔은 “여기는 네가 배신한 고향친구 고상만씨 사무실이었지”라며 자신이 고상만의 딸 고은조라고 말했다.

“당신이 가로챈 우리 아버지의 재산을 돌려받기 위해 마담블랙으로 돌아왔어. 네가 뺏은 고은상가. 아버지 생전 뜻대로 상인들한테 돌려주려고 내가 덫을 놓은 거야”라며 일련의 상황도 모두 털어놨다.

연이은 충격에 주태식은 심장에 통증이 온 듯 신덕규에게 약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황가흔은 약을 꺼내주는 대신 영상을 재생시켰다. 주태식의 딸 주세린(이다해)과 오하라(최여진)가 고은조를 떨어뜨려 죽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상만에게 인슐린 주사기를 넘겨주지 않고 죽게 내버려두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었다.

황가흔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주세린은 주태식에게 “아빠 보지 마. 이거 다 거짓말이야”라고 외쳤다. 그때 마침 약의 복용시간을 알려주는 알람이 울렸다. 그러나 신덕규는 약통을 꺼내보일 뿐 넘겨주지 않았다.

“약 좀 줘. 제발 부탁이야. 우리 아빠 좀 살려줘”라는 주세린의 눈물 어린 호소에도 황가흔의 반응은 차가웠다. “넌 내 아버지한테 왜 인슐린 주사를 안 놔줬어?”라는 것.

주세린의 멱살을 잡은 황가흔은 “왜 우리 아빠 안 살렸어? 우리 아빠 살려내!”라고 소리쳤다. 그에 주세린은 더욱 오열했다. 자신의 잘못을 비는 주세린의 모습에 황가흔은 “그래. 넌 안 줬지만 난 줄게”라며 신덕규에게 고갯짓했다. 그러자 신덕규가 가방을 열었고 약통 수십 개가 와르르 쏟아졌다.

빈 약통들 사이에서 약을 찾는 부녀에게 신덕규는 “사실 그 약 아무 효과도 없어요”라고 청천벽력같은 말을 꺼냈다. 신덕규의 말에 따르면 주태식이 찾았던 것은 평범한 비타민이었다. 결국 주태식은 아무 효과도 없는 약을 목숨줄이라고 믿은 셈이다.

괴로워하는 주태식에게 신덕규는 “돈에 중독되고, 헛된 것에 중독된 당신한테 딱 맞는 덫이지? 당신은 자기 몸은 끔찍이 아꼈으니까”라며 조소해보였다. 주태식은 그런 신덕규의 말을 끝까지 부정하며 빈 약통들만 열어보다가 심장을 붙든 채 쓰러졌다. 쓰러진 주태식은 숨을 헐떡이다가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미스 몬테크리스토'는 평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미스 몬테크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