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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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감독 분노 "이제 산틸리와 악수도 안 한다" 왜?

기사입력 2021.04.17 13:33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그건 감독의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대한항공 로베릍토 산틸리 감독를 향해 거센 비난을 가했다.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치른다.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접어든 승부, 이 경기를 앞두고 신영철 감독은 산틸리 감독과 외국인 선수 알렉스에게 있었던 일을 밝히며 산틸리 감독을 크게 비난했다.

신영철 감독에 따르면 지난 15일 4차전을 앞두고 사전 인터뷰를 마친 산틸리 감독과 알렉스가 인사를 한 뒤 이야기를 나눴다. 신영철 감독은 "무슨 얘기를 했냐고 물어보니 산틸리 감독이 알렉스에게 두고 보겠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미 산틸리 감독과 알렉스는 14일 3차전 경기 중 언쟁을 벌이는 등 크게 충돌한 적이 있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의 일부라면 할말 없지만, 정작 인사하러 간 선수한테 경기 전에 그렇게 말하는 건 아닌 거 같다"며 "이제 산틸리와 악수도 하지 않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신 감독은 "알렉스가 인사를 하러 간다고 해서 엄지를 세웠는데 알고보니 그런 멘트를 했었다"며 "내가 봤을 땐 적어도 선수의 인사는 좋게 받아줘야 한다. 그건 감독의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이겨야 하는 건 맞지만, 그렇게 이긴다한들 우리나라 정서도있고 기본 예의를 지키는 게 값어치가 있지 않을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한항공은 항상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팀이다. 명문 구단으로 접어들었으면 그에 걸맞게 선수들, 코칭스태프가 명문 구단다운 행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4차전에 복통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알렉스는 100% 몸상태를 회복하지는 못했다. 신영철 감독은 "계획대로 잘 오다가 4차전에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있었다"며 "몸은 100%가 아니지만 경기를 이기려는 마음은 100%"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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