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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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말금 "'미씽' 판타지 세계관 어려웠지만…"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11.08 07:10 / 기사수정 2020.11.08 02:54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강말금이 '미씽 : 그들이 있었다' 종영 소감을 밝혔다.

최근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OCN 드라마 '미씽 : 그들이 있었다'(이하 '미씽')에 출연한 강말금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씽'은 최종회 4.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미씽'은 실종된 망자들이 모인 영혼 마을을 배경으로, 사라진 시체를 찾고 사건 배후의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 극 중 강말금은 두온마을에서 부녀회장으로 통하는 인물이자 다혈질에 의협심이 강한 김현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강말금은 "드라마가 사랑받는 걸 보면서 보람을 많이 느꼈다. 좋은 작품에 좋은 역할을 주셔서 감사하고, 기뻤다. 엄마와 언니가 열혈 시청자로서 많은 응원을 해줬다. 재방송을 보고 또 보면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했다"고 전했다.

강말금에게 김현미는 지금까지 출연한 드라마 중 가장 비중 있는 역할이었다. 강말금은 "김현미는 아들 김욱(고수 분)의 단순 조력자가 아닌 주인공인 것 같은 감정을 느끼게 하는 장면을 많이 주셨다. 아들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이 핵심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하면서 촬영에 임했다. 한씬 한씬 소중하다는 걸 알게 해준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김현미는 나와 먼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강말금은 "김현미는 정의롭고, 다혈질이고, 모성애가 강하다. 강말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감정이 평평해지는 것 같다. 오지랖이 넓지도 않고, 무엇보다 모성애를 가질 기회가 없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두온마을 '기억의 날'을 꼽았다. '기억의 날'은 두온마을 주민들이 서로를 기억하고 추억하는 날. 강말금은 "실제로 열기구를 탔다. 어마어마한 스케일이었다. 여러 로케이션을 다니며 촬영했다. 마음을 잔잔하게, 감동하게 했던 회였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강말금은 '미씽'의 세계관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고. 강말금은 "판타지 세계관이 몸에 안 들어와서 애를 먹었다. 초반에 촬영 분량이 많이 없어서 한 번 촬영하고, 세계관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 달만에 두 번째 촬영을 하게 됐다. 태안의 아름다운 장소였다. 수국과 라벤더가 펼쳐져 있는 곳에서 준수(고동하)와 범수(안동엽)가 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 '걱정할 게 없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생전 억울한 죽음을 당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거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해 졌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yeoony@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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