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5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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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성 "코로나로 예정 프로젝트 무산…이런 게 아홉수구나"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10.14 13:50 / 기사수정 2020.10.14 13:0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고아성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참여하며 느꼈던 다양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아역부터 시작해 어느덧 2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고아성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준비 중이던 프로젝트들이 무산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고아성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고아성은 완벽한 실무 능력을 가졌지만 현실은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3부 오지랖 이자영 역을 연기했다.

이날 고아성은 "지난 해 '항거:유관순 이야기'에 출연했었는데, 이후에는 개인적으로 좀 더 밝은 영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그 때 마침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라는, 제목부터 독특한 시나리오가 눈에 들어왔고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제가 원하던 캐릭터의 톤을 가지고 있더라. 또 그 안의 진중한 메시지도 눈에 띄었다"며 선택 이유를 전했다.

또 '오지랖'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자영 캐릭터를 언급하며 "자영은 회사의 비리를 처음으로 목격하고 추진력 있게 행동하는 인물이다. 상황을 잘 끌고 갈 수 있는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실제로 자영을 연기하며 제 성향도 많이 바뀌었다. 내성적인 사람이었는데, 이번 영화를 찍고 나서 '외향적인 사람이 됐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며 웃었다.

가장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이솜, 박혜수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작년 '항거:유관순 이야기' 때도 여배우들과 함께 움직였던 것이 든든했는데, 이번에는 좀 더 밝게 함께 할 수 있었다"고 말한 고아성은 "(이)솜이 언니와는 전 소속사에 같이 있던 인연이 있다. '언제 같이 작품을 하나'라고 생각했었는데 3년 만에 만나게 됐다. (박)혜수는 이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예전에 'K팝스타4'에 나왔을 때부터 팬이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TV에서만 봐도 호기심이 생기는 사람이었다"고 되짚었다.


여섯 살이던 1997년 데뷔해 아역부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어느덧 스물아홉 살이 된 고아성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며 최근작인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 등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서 강인하고 주체적인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개봉과 함께 오는 18일에는 김남길, 박성웅, 고규필과 함께 한 tvN 새 예능 '바닷길 선발대'로 시청자에게도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예정이다. 고아성은 예능 출연 이유에 대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준비 중이던 프로젝트가 무산되며 보이지 않는 마음고생을 했었고, 그러던 중 출연 제안이 들어와 고민없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고아성은 2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마음을 전하며 "나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 때문에 올해 준비 중이던 프로젝트가 두 개나 엎어졌다. 제가 스물아홉 살이니, '이런 것이 아홉수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웃었다.

이어 "최근에 굉장히 흥미로운 말을 들었었다. 배우가 연기하기 좋은 나이는 '실제 배우 나이의 세 살 아래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게 맞는 말 같았다. 실제 자신보다 더 많은 나이를 연기하기는 좀 어렵지 않나. 제가 스물아홉 살이니 스물여섯 살을 연기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극 중 자영이도 스물일곱 살이었더라"고 덧붙였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0월 21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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