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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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주동자"vs"억울한 피해자"…김유진 PD, 극단적 선택→진실 공방 [종합]

기사입력 2020.05.04 20:10 / 기사수정 2020.05.04 18:41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김유진 PD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가운데, 김 PD의 가족 측은 "가해자가 아닌 언어폭력의 피해자"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유진 PD는 4일 자신의 비공개 SNS를 통해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한 억울한 심경을 전하며 "모든 것을 안고 가겠다"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에서 김 PD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을 쓴 친구는 겉으로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있다고 하지만 뒤에서는 국내에 있는 지인을 통해서 제가 올리지 않은 네이트 판 글을 내리라고 저에게 지속적으로 협박 문자와 전화를 걸어왔다"며 "만일 그 글이 사실이 아니라면 고소를 하면 될 것이지 왜 저에게 협박전화 또는 이원일 셰프의 소속사, 사업장까지 찾아가고 연락을 했을까요"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제가 바라는 것은 저의 억울함을 풀어 이원일 셰프 그리고 저희 두 사람의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저에게 연락을 주셨던 많은 분들께 일일이 답을 드리지 못하고 떠나는 저를 용서해주세요"라고 전했다.


이후 김유진 PD의 언니는 SNS를 통해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행위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여 김유진 PD를 보호하기 위해 민·형사 법적 대응을 진행할고 한다.관할 사법 당국에 고소할 예정이다"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김유진 PD는 혼자만 감당하고 참으면 되겠지 하고 스스스로의 상처를 애써 간과하고 넘겨왔지만 허위 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에 시달렸고 심지어는 피해제보자가 시켰다고 주장하는 그녀의 국내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4월 30일부터 협박성 메시지와 계속해서 걸려오는 전화 40회(5월 3일 기준)가 걸려왔다"며 증거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끝으로 "앞으로 계속 동생을 향한 허위사실 게재, 모욕, 명예훼손 등 악의적인 비방 행위가 발견 되었을 경우, 증거자료를 확보하여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 주동자라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지난 200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유학생 시절, 김 PD와 그의 일행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게시자는 "김유진 PD는 저에게 사과 한마디 없었다. 이제야 그때 기억을 지우고 트라우마에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TV를 켜도 컴퓨터를 켜도 그 여자 얼굴이 보이는 것도 모자라 '부럽지?'라는 타이틀로 달려 보도된다"며 "트라우마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는 걸까요"라며 지인과 주고 받은 메시지, 폭행이 일어난 장소를 캡쳐해 올렸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자친 하차했으며,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또 이원일 셰프는 메뉴평가단으로 출연 중이던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도 하차하며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추가 피해자가 등장했고, 김유진 PD는 2차 사과문을 통해 "친구들에게 폭언, 폭행으로 상처를 줬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를 무시하고 이간질했다"며 "앞으로 평생 상처를 드린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를 구하겠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 PD의 극단적 선택으로 여론은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해당 사건은 진실 공방으로 번지게 됐다. 김 PD 측은 법적 대응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학교 폭력'의 진실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유진 PD는 현재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이원일 인스타그램, MBC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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