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8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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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지명→트레이드' 프로 9년 차 투수 마침내 첫 승…"늘 아내에게 고마워"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6.28 01:00 / 기사수정 2026.06.28 01:00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김정우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김정우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11차전에 구원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1-0으로 앞선 8회초 1사 3루에서 선발 잭로그를 내리고 김정우를 올렸다. 김정우는 첫 타자 한준수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박정우를 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2사 1, 3루에서 김호령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잭로그의 승리 요건이 사라졌다.

그래도 추가 실점은 없었다. 김정우는 2사 1, 2루에서 박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8회말, 두산 타선이 대거 7점을 뽑으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고, 경기는 두산의 8-1 승리로 끝났다. 김정우는 이 경기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후 김정우는 "데뷔 첫 승을 기록했지만 잭로그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해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단 한 점도 내주고 싶지 않았다"며 "그래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999년생인 김정우는 소래초-동산중-동산고를 거쳐 2018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2023년 5월 강진성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했다.

김정우는 지난해부터 조금씩 1군에서 기회를 받았다. 프로 9년 차가 된 올 시즌에는 29경기 29⅔이닝 1승 2패 6홀드 평균자책점 1.82로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결혼을 했는데, 늘 곁에서 큰 힘이 되어주는 아내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아내가 차려주는 맛있는 밥을 먹으며 항상 힘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에서도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김정우는 157만249표를 획득하며 드림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 후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선수단 투표에서 35표를 얻는 데 그치며 총점 24.79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승민(삼성 라이온즈·27.54점)이 총점 1위로 베스트12에 선정됐다.

김정우는 "이번 올스타 투표 기간을 거치며 팬분들께 정말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에 반드시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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