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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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정말 죽어라 노력했어, 누구보다 열심히 했어"…'ML 3위' 상승세에 전 동료도 기뻐한다

기사입력 2026.06.27 23:17 / 기사수정 2026.06.27 23:17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이정후는 내가 알고 있었고, 모두가 알고 있었던 그런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오라클파크는 외야수들이 수비하기 까다로운 구장으로 꼽힌다. 바다와 인접한 야구장의 위치, 독특한 외야 구조 등 때문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역시 오라클파크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선수 중 한 명이다. 야스트렘스키는 1990년생인 2013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14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야스트렘스키는 2019년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뒤 지난 시즌 중반까지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의 한 축을 맡았다. 2024년과 2025년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었던 만큼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공격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수비에서는 제 몫을 다했다.수비에서는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미국 매체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27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의 까다로운 우익수 수비 환경을 야스트렘스키만큼 잘 이해한 선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야스트렘스키는 지난해 8월 트레이드를 통해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했다. 시즌을 마친 뒤에는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했고, 그해 12월 애틀랜타와 2년 총액 2300만 달러(약 353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야스트렘스키는 27일 올 시즌 처음으로 오라클파크를 찾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공수교대 시간에 야스트렘스키의 샌프란시스코 시절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송출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야스트렘스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곳에서 보낸 모든 순간과 사람들을 정말 좋아했다. 다시 돌아오게 돼 좋다"며 "지난 주 (샌프란시스코의 애틀랜타 원정 때) 애틀랜타에서는 보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쁠 것 같다"고 밝혔다.

오라클파크 외야 수비의 까다로운 특성에 대해서는 "이해하려고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풀 수 없는 암호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나는 그 과정을 정말 즐겼고, 다시 그곳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런 야스트렘스키가 여전히 각별하게 생각하는 전 동료가 있다. 바로 이정후다. 야스트렘스키는 2주 전 샌프란시스코의 애틀랜타 원정 때도 이정후와 인사를 나누며 짧게나마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야스트렘스키와 이정후는 최근에도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대화 내용은 주로 일상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지만, 이정후가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전환하던 시기에는 오라클파크 우익수 수비에 대해 몇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 야스트렘스키는 "이정후는 내가 알고 있었고, 모두가 알고 있었던 그런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이정후가 그런 성공을 거두는 모습을 보니 정말 좋다"며 미소 지었다.

올해로 빅리그 3년 차가 된 이정후는 73경기에서 278타수 91안타 타율 0.327, 5홈런, 30타점, 출루율 0.360, 장타율 0.471로 활약 중이다.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0.335), 얀디 디아즈(탬파베이 레이스·0.334)에 이어 MLB 전체 타율 3위에 올라 있다. 다만 27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야스트렘스키는 "지난 몇 년간 이정후가 좋았을 때와 힘들었던 시기를 봤다. 그는 정말 죽어라 노력했고,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며 "올해 그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그보다 더 기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야스트렘스키는 이날 8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는 애틀랜타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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