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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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성범, 조카 같은 선수 울렸다…'7억팔' 박준현에 데뷔 첫 피홈런 아픔 안겨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06.23 20:27 / 기사수정 2026.06.23 20:29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자랑하는 '7억팔' 특급 유망주 박준현이 프로 데뷔 첫 피홈런 허용과 함께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박준현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7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5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박준현의 출발은 산뜻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재현을 중견수 뜬공, 김호령을 삼진, 김도영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 내면서 삼자범퇴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2회초 2사 후 김선빈, 한준수, 변우혁을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만루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지만, 김규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박준현은 3회초에도 선두타자 박재현을 삼진, 김호령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날카로운 구위를 과시했다. 하지만 김도영을 좌전 안타로 출루시킨 뒤 나성범에게 2점 홈런을 허용, KIA에 리드를 내줬다.



박준현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3구째 153km/h짜리 직구가 통타당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코스에 몰린 실투성 공을 나성범이 놓치지 않고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40m의 홈런으로 연결했다. 

나성범의 박준현의 아버지 박석민(현 삼성 라이온즈 2군 코치)과 2016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NC 다이노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2020시즌 통합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박준현은 아버지에 절친 중 한 명에게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허용한 셈이 됐다.  

박준현은 피홈런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해럴드 카스트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3회초를 끝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김선빈을 투수 앞 땅볼, 한준수를 우익수 뜬공, 변우혁을 투수 앞 땅볼로 막고 이날 게임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박준현은 투구수가 80개를 넘긴 상태로 맞이한 5회초 선두타자 김규성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다소 흔들렸다. 일단 박재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한숨을 돌렸고, 김호령을 삼진으로 처리해 아웃 카운트를 늘린 뒤 김도영에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전 타석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나성범까지 볼넷으로 1루에 내보냈다.



키움 벤치는 투구수가 100개를 넘어선 박준현을 그대로 믿고 갔다. 박준현은 카스트로를 2루수 땅볼로 처리, 이닝을 종료시켰다. 키움 2루수 서건창이 멋진 호수비로 박준현을 도왔다.

박준현은 이후 6회초 수비 시작 전 조영건과 교체, 등판을 마쳤다. 최고구속 157km/h, 평균구속 153km/h를 찍은 패스트볼과 주무기 슬라이더를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갔다. 

키움 야수진은 박준현을 도와주지 못했다. 5회까지 KIA 2선발 아담 올러의 구위에 눌려 무득점에 그쳤다. 박준현은 호투에도 시즌 3패를 떠안을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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