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9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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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얼굴에도 드러나는 답답함" 美 중계진도 안타까움 숨기지 않았다…수비는 완벽했지만→2삼진 침묵, 끝내 웃지 못했다

기사입력 2026.05.29 02:00 / 기사수정 2026.05.29 02:0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공수에서 엇갈린 흐름 속에 김하성이 또 한 번 침묵했다.

인상적인 수비 장면으로 존재감을 보였지만, 타석에서는 끝내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미국 현지 중계진 역시 날카로운 타구에도 불구하고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답답한 흐름에 주목했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이로써 3경기 연속 무안타에 빠진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095(42타수 4안타)까지 떨어지며 다시 1할대 밑으로 내려갔다. 당연히 그의 팀내 입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장면은 3회말 수비였다. 강하게 맞은 타구가 유격수 방면으로 향했고, 김하성은 빠르게 반응해 몸을 회전시키며 1루로 정확한 송구를 연결했다.

이 장면에서 미국 '브레이비스 비전' 캐스터는 "강한 타구가 나왔지만 김하성이 빙 돌며 1루로 던진다"며 플레이를 전했다.

그러자 해설자는 "타구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 시속 100마일(161km)에 가까운 공이었고, 바운드도 까다로웠지만, 공이 땅에 닿는 순간을 정확히 맞춰 완벽하게 처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송구 역시 1루수 글러브 안으로 깔끔하게 들어왔다. 지난해에 이어 수비 감각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타석에서는 전혀 다른 흐름이 이어졌다.

2회초 첫 타석에서는 1사 1·2루 기회에서 커브를 퍼 올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4회초 2사 1루 상황에서도 싱커를 받아쳤지만, 이번에도 타구는 외야 깊숙이 향한 뒤 중견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이 장면에서 중계자는 "중견수 깊숙한 플라이, 김하성 잡힌다"고 상황을 설명했고, 해설자는 "타구가 멀리 뻗긴 했지만 또 다시 아웃이다"면서 "전체적으로 흐름이 풀리지 않는 느낌이다. 시도는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무득점 상황"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애틀랜타 타선 전체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고, 김하성 역시 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어진 타석, 7회초에는 상대 선발의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하며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불펜 투수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스위퍼에 헛스윙하며 또다시 삼진을 기록했다.

중계자는 "김하성 삼진 아웃! 선수 본인의 얼굴에서도 답답함이 그대로 드러난다"고 전하며 경기 내내 이어진 부진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 타구의 질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결과로 연결되지 않는 장면이 반복됐다. 특히 외야 깊숙한 타구가 두 차례나 잡히며 운과 흐름 모두 따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경기 전체 흐름 역시 애틀랜타에 불리하게 전개됐다. 타선이 끝내 침묵한 가운데 마운드까지 무너지며 0-8 완패를 당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반전을 만들지 못한 경기였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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