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48개국으로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이 동남아시아 팀들과 경쟁한다.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9일 중국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아세안컵 초청에 응해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오는 9~10월 3주 가까이 생기는 A매치 기간에 열릴 예정인 아세안컵에 중국이 초청받았고 샤오자이 감독이 이에 응하면서 참가가 확정됐다.
매체는 "샤오자이 감독이 중국축구협회와 아세안컵 출전에 합의했다"며 "이 결정은 2030 월드컵의 장기적인 준비에 대한 논의 후 이루어졌다. 중국은 이 대회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선수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아세안컵은 올해 FIFA의 공식 대회로 지정된 뒤 처음 열리는 대회다. 동남아시아 11개국에 더해 중국, 인도, 그리고 홍콩이 참가한다. 홍콩과 인도가 이미 출전을 확인한 가운데 중국도 마지막으로 합류하게 되면서 14개팀으로 라인업이 구성됐다.
대회 방식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말레이시아 매체 '스트레이트 타임스'에 따르면,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에 태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가 참가하며 2부는 홍콩,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브루나이, 동티모르가 속한다.
각 리그에 두 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른다. 준결승 없이 각 리그 1위 팀이 결승, 2위 팀이 3위 결정전을 치른다.
1부 8팀은 4경기를 치른다. 2부 6팀은 3경기까지 하게 된다.
아세안축구연맹(AFF)이 주관하는 AFF컵(올해부터 현대컵)과 달리, FIF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총상금은 400만 달러(약 58억원)규모다. 1부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4억원)다.
넷이즈는 중국이 참여하더라도 경쟁의 수준이 그리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태국(93위)만 중국(94위)보다 FIFA 랭킹이 높다. 강하지 않은 팀들이며 중국 대표팀 훈련 중요성이 작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대표팀은 현재 아시아팀과 경쟁력이 없고 3류팀으로 떨어졌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대표팀을 상대로 승리를 확신하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FIFA 아세안컵 참가국 중 중국, 인도네시아만 지난해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 올라간 점을 비춰볼 때 중국은 강력한 우승후보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은 2026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한 뒤 지난해 11월 자국 축구 레전드인 샤오자이 감독을 새로 선임했고 3월, 퀴라소와 카메룬을 상대로 한 친선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퀴라소에 2-0으로 이겼지만, 카메룬에는 0-2로 졌다.
중국은 오는 6월 싱가포르, 태국과 친선 경기를 갖는데 여기서 동남아시아팀과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SEASIA goal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