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끝내기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아쉬움을 내비쳤다. 사실상 전날 경기 9회 끝내기 태그업 불발의 문책성 의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내야수 하주석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한화는 지난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치러 8-9로 패했다.
한화는 0-3으로 뒤지던 4회말 노시환의 추격 2점 홈런을 시작으로 5득점 빅 이닝으로 역전했다. 이후 5회초 오스틴에게 동점 2점 홈런을 맞은 한화는 6회말 한 점을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화는 7회초 오지환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은 뒤 8회초 천성호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아 패배 위기에 몰렸다.
포기하지 않은 한화는 8회말 한 점을 추격한 뒤 9회말 이도윤의 내야 땅볼 타점으로 8-8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한화는 1사 1, 3루에서 이원석의 우익수 뜬공이 나왔음에도 3루 주자 하주석이 태그업 시도조차 못해 허망하게 끝내기 득점 기회를 날렸다. 결국, 한화는 11회초 2사 뒤 박해민에게 통한의 적시타를 맞고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는 9일 경기 전 전날 끝내기 상황에서 태그업을 하지 않은 하주석을 말소한 뒤 내야수 박정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9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하주석은) 최근 조금 떨어지는 흐름이고, 내야수들이 좌타자가 많아 엔트리 교체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주석 9회 주루 상황에 대해선 "그냥 여러모로 아쉽고, 기존 선발진이 빠진 자리에 들어간 투수들이 열심히 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쳐서 너무 아깝다. 선수들이 열심히 한 것에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말을 아꼈다.
8회부터 구원 등판해 11회까지 3⅓이닝 동안 62구를 던진 이민우의 투혼도 빛이 바랬다. 김 감독은 "끝까지 그렇게 던져야 하는 상황이 조금 안타깝다. 그래도 이렇게 이민우, 이상규, 윤산흠 등이 스트라이크를 던지면서 조금씩 잘 막아가는 그림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곧 돌아올 외국인 투수들까지 생각하면 우리가 반등할 시간은 충분히 있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는 9일 LG전에서 이진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도윤(유격수)~황영묵(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와 맞붙는다. 한화 선발 투수는 왕옌청이다.
김 감독은 "심우준은 목 쪽이 조금 안 좋은데 지금은 괜찮다고 한다. 그런데 낮 경기고 하니까 뒤에서 대기하고, 이도윤과 황영묵이 먼저 나가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한화 이글스 / 티빙 중계 화면 캡처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