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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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초대형 트레이드' 복덩이 부활…전민재 살아나니, 거인도 잘 나간다 [수원 인터뷰]

기사입력 2026.05.08 07:00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2026시즌 초반 주춤했던 롯데 자이언츠 주전 유격수 전민재의 타격감이 살아났다. 자신감까지 회복, 지난해 '복덩이'로 불렸던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다.

전민재는 지난 6일 수원 KT 위즈전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의 8-1 대승에 힘을 보탠 것은 물론 최근 8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전민재는 7일 훈련을 마친 뒤 "최근 마음을 비우고 차분하게 타석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들뜨지 않고 현재 몸 상태와 마인드를 유지하면서 시즌을 치르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롯데는 2025시즌 최종 7위로 8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다만 2024시즌을 마친 뒤 두산 베어스에 핵심 외야 유망주 김민석과 군문제를 해결하고 복귀한 추재현을 보내고 투수 정철원, 내야수 전민재를 데려온 트레이드는 대성공을 거뒀다. 전민재가 주전 유격수로 성장한 게 의미가 컸다.

전민재는 2025시즌 101경기 타율 0.287(331타수 95안타) 5홈런 34타점 OPS 0.715의 성적표를 받았다. 한창 타격감이 좋았던 페넌트레이스 초반 헤드샷 사구 여파로 이탈하지만 않았다면, 생애 첫 규정타석과 3할 타율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유격수 위치에서도 첫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냈다. 센터라인 내야수들의 수비력 평가에 깐깐한 편인 김태형 감독도 전민재의 성장을 인정했다.

전민재는 2026시즌을 앞두고 커리어 첫 억대 연봉까지 따내면서 기분 좋게 개막을 맞았다. 그러나 개막 직후 타격 페이스가 좋지 못했다. 4월까지 타율 0.236(72타수 17안타)으로 만족하기 어려운 스탯을 찍었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에서 잡히는 불운도 자주 겪었다.

전민재는 일단 5월 들어 타격감이 살아났다. 지난 2일 SSG 랜더스전부터 6일 KT전까지 4경기 연속 멀티 히트로 시즌 타율을 0.280(93타수 26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전민재는 "시즌 초반에는 마음이 문제였다. 결과가 계속 안 좋게 나오면서 쫓기고 급해졌다"며 "평소였다면 배트가 나가지 않았을 이상한 공에도 방망이를 돌렸다"고 반성했다.



또 "마음을 비우고 차분하게 하려고 했는데 빗맞은 안타가 한두개씩 나오면서 풀리기 시작했다"고 웃은 뒤 "야수 정면으로 잡히는 타구가 많을 때는 '올해는 안 되려나'라는 생각도 들더라. 그래도 나중에 다 보상을 받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민재의 반등은 자신감 회복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겨우내 누구보다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한 부분들을 믿고 타석에 들어선 게 주효했다. 공교롭게도 전민재의 공격력이 살아난 뒤 롯데도 5월 5경기 4승1패로 반전을 만들었다.

전민재는 "내 자신을 의심하지 말자라는 생각이 가장 컸다.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확신도 가지고 있었다"며 "최근에는 조금은 타격에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고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격수 수비 역시 "수비는 많이 나가야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작년에 많은 경험을 했고, 시행착오도 겪었는데 조금은 여러 상황에 대한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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