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7 22:09
스포츠

롯데에 이런 투수 오다니…외인 파이어볼러에 쏟아지는 칭찬, 적장까지 반했다→"직구 RPM 2700 찍혔더라"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6.05.07 20:27 / 기사수정 2026.05.07 20:27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의 구위가 사령탑과 적장을 모두 사로잡았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지난 6일 롯데와의 수원 홈 경기에서 1-8로 완패를 당했다. 에이스 케일럽 보쉴리가 6이닝 6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데다 타선까지 롯데 마운드 공략에 실패한 여파였다.

KT 타선을 힘들게 만든 건 비슬리였다. 비슬리는 지난 6일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다. 1회말 제구 난조와 수비 실책 여파로 KT에 선취점을 내주긴 했지만,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제 몫을 해냈다.

비슬리는 승부처 때마다 최고구속 155km/h를 찍은 패스트볼을 앞세워 KT 타선을 윽박질렀다. 이강철 감독은 이튿날 비슬리의 구위를 치켜세우면서 공략하기 쉽지 않은 투수라는 점을 인정했다.



이강철 감독은 7일 수원 롯데전 우천취소에 앞서 "전날 비슬리의 투구분석을 보면 직구는 155km/h까지 구속이 나온 데다 RPM은 2700까지 찍혔다"며 "스프링캠프 때부터 윌켈 로드리게스보다 비슬리의 공이 더 좋다는 얘기도 나왔던 것 같은데 전날은 공이 정말 좋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또 "비슬리가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선발투수로 뛰면서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고 들었다"며 "퀵모션도 빠르더라. 우리가 전날 1회말 김민혁의 도루 성공이 있긴 했지만, 다음에 비슬리를 만나면 주자들에게 뛰라는 사인을 잘 주면 안 될 것 같다"고 호평했다. 

1995년생인 비슬리는 신장 190cm, 체중 106kg의 체격조건에서 뿜어져 나오는 150km/h 초중반대 강속구가 매력적이다. 한국에 오기 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2023시즌 19경기 41이닝 1승2패 평균자책점 2.20, 2024시즌 14경기 76⅔이닝 8승3패 평균자책점 2.47로 빼어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비슬리는 KBO리그도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2026시즌 개막 후 7경기, 36⅓이닝 3승2패 평균자책점 3.22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4월 4일 SSG 랜더스전 4이닝 6실점, 야수 실책 여파가 컸던 지난 4월 18일 한화 이글스전 2⅓이닝 3실점을 제외하면 계산이 서는 선발투수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비슬리의 구위라면 충분히 올해 풀타임 선발투수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게임 초반 전력투구 과정에서 제구가 흔들리는 것만 보완한다면, 지금보다 더 빼어난 피칭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비슬리는 공 자체가 워낙 좋다. 무브먼트나 이런 게 상대팀에서 볼 때도 로드리게스보다 까다롭다고 한다"며 "1~2회에 본인 베스트 힘으로 승부하다가 힘이 너무 들어가서 공이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구위 자체가 좋아서 연타를 맞을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힘으로만 던지다가 게임 중반부터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고 승부하는 모습이 밸런스도 좋고, 결과도 괜찮았다"며 볼배합에 대한 조언도 건넸다. 

롯데는 지난해 확실한 원투펀치가 없었던 약점 탓에 전반기를 3위로 마치고도 최종 7위로 추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올해는 일단 로드리게스-비슬리가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5윌 중위권 도약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두 선수의 꾸준한 활약이 가장 중요한 열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