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오현규(베식타시)가 최근 득점력이 줄어들면서 튀르키예 현지 언론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튀르키예 매체 '풋오맥'은 7일(한국시간) "오현규는 득점을 잊어버렸다"라고 보도했다.
베식타시는 지난 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니아스포르와의 2025-2026 튀르키예컵 준결승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내줘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0-1로 패했다.
현재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4위에 자리 중인 베식타시는 튀르키예컵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2025-2026시즌 무관이 확정됐다.
이날 오현규는 4-1-4-1 전형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팬들이 원하던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사과문을 작성하기까지 했다.
베식타시는 전반전에 공 점유율 64%를 가져갔고, 슈팅 숫자도 6 대 1로 앞섰지만 득점을 만들어 내는데 실패했다.
후반전이 시작된 후 베식타시는 코니아스포르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주니오르 올라이탕의 페널티 박스 안 반칙으로 코니아스포르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후 키커로 나선 에니스 바르디가 골대 왼쪽 구석을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늦은 시간에 실점을 허용한 베식타시는 끝내 0-1 패배로 고개를 숙이면서 코니아스포르에 튀르키예컵 결승행 티켓을 내줬다.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에 대회 정상을 노리던 베식타시가 준결승에서 코니아스포르에 충격패를 당하자 팬들은 크게 분노했고, 튀르키예 현지 언론은 중요한 순간에 침묵한 오현규에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매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식타시로 이적한 오현규는 득점 감각을 잃은 듯하다"라며 "그는 삼순스포르, 파티흐 카라귐뤼크, 가지안테프와의 쉬페르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고, 컵대회 경기인 코니아스포르전에서도 득점에 실패했다"라고 지적했다.
오현규는 지난 2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식타시에 입단해 튀르키예 무대에 발을 내밀었다. 그는 현재까지 공식전 15경기에서 8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주전 공격수로 등극했다.
그러나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고, 컵대회 준결승에서도 침묵하면서 튀르키예 현지 언론으로부터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한편, 팬들이 원하던 튀르키예컵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오현규는 사과문을 통해 팬들의 분노를 달랬다
오현규는 경기가 끝나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베식타시 가족 여러분들에게 어제 경기 결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이 경기가 여러분 모두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잘 알고 있다"라며 "그것은 나의 꿈일 뿐만 아니라 모든 베식타시 서포터들의 꿈이기도 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난 일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 여전히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이 유니폼을 입은 첫날부터 목표는 항상 우승을 위해 싸우고 팬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만드는 것"이라며 "베식타시의 9번 유니폼을 입는 것은 영광인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일이다. 결코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어젯밤은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밤 중 하나였다. 이 구단은 성공할 자격이 있고, 팬들은 행복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팬들의 열정과 충성심, 응원은 내게 모든 것이다. 그렇기에 어제와 같은 순간이 더욱 고통스럽게 다가온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나는 이 엠블럼과 구단, 그리고 팬들을 위해 더 싸우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라며 "큰 꿈과 목표를 가지고 튀르키예에 왔다. 이 구단, 그리고 서포터들과 함께 특별한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이곳에 왔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축구는 승리만이 전부는 아니다. 실패로부터 배우고 더 강해져 돌아오는 과정도 중요하다"라며 "이 놀라운 구단에 성공과 트로피를 가져다줄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 우리는 함께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베식타시 / 오현규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