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희은 기자) 준비한 전략적 승부수가 초반 단계의 실점과 후반 교전 집중력 부족으로 인해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2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4주 차 경기에서 BNK 피어엑스는 T1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0:2 패배를 기록했다. 1세트 아우렐리온 솔을 필두로 한 변칙적인 밴픽과 2세트 중반 바론 확보 등 반등의 기회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발생한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오늘 경기가 끝난 후 미디어 인터뷰에 나선 박준석 감독과 '켈린' 김형규는 정교하게 준비한 플랜이 무너진 과정에 대해 분석하며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박준석 감독은 "1세트는 T1전을 대비해 아우렐리온 솔 등 많은 것을 준비했고 밴픽도 의도한 대로 풀렸다"고 총평하면서도 "첫 드래곤을 내주면서 경기가 한 번에 기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2세트에 대해서는 "바텀이 초반에 어려웠지만 잘 버텨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바론 한타 등 중요 시점에서 잘 싸우지 못해 바론을 먹고도 상대 진영을 뚫어낼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켈린' 역시 "오늘 많이 준비했는데 실제 경기력이 그만큼 나오지 않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패배 요인에 대한 진단도 이어졌다.
박준석 감독은 1세트 상황을 회상하며 "첫 드래곤을 내준 것이 가장 아쉬웠는데 그전에 바텀에서 이즈리얼이 처치당하며 구도가 어그러졌다"며 "교전에서 패하지 않고 주도권을 유지했다면 유리하게 이끌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켈린'은 "미드와 정글 쪽에서 반대 동선을 보기로 했을 때 바텀 쪽이 공략당했던 점이 잘 풀리지 않아 아쉽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라운드 반등을 위한 과제로는 실수의 개선과 일관된 방향성을 꼽았다. 박준석 감독은 "준비 과정에서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지만 한 끗 차이로 지는 경기들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코치진이 주도하는 방향성대로 가다가도 실수가 나오며 패배로 직결되는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며 "이런 점들을 개선해 나간다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BNK 피어엑스는 이번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일정인 디플러스 기아전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박준석 감독은 "다음 경기를 앞두고 디플러스 기아 맞춤형 전략을 잘 준비해서 승리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켈린' 또한 다음 경기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의사를 짧게 덧붙였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