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에서 10년간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존심 무너진 이탈리아 대표팀 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엔조 마레스카 전 첼시 감독과 협상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마레스카가 이번 여름 어느 구단과도 계약할 수 있다. 과르디올라가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마레스카가 그를 대체할 후보 선두가 명확하며 몇몇 소식통은 높은 수준의 대화가 양측 사이에 이미 이루어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레스카의 첼시 경질 패키지 조건은 복잡하지만, 첼시는 마레스카가 경질을 받아들인 뒤 새로운 역할을 막는 것을 연기시키거나 막을 수 없다"라며 "마레스카는 첼시와 여전히 방출 조항이 있는 것으로 이해되며 양측은 협상을 통해 또는 중재가 필요한 경우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매체는 "계속될 필요가 있다면 그 과정은 첼시와 느슨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첼시에 대한 잠재적 보상은 시티나 다른 구단이 지불하지 않고 첼시와 마레스카 간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이것은 마레스카가 계약 전에 첼시와 결별 합의를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새 직장을 구할 자유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첼시와 관계 해결이 마무리되지 않아도 보상금만 지불하면 마레스카가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레스카는 2020년 맨시티 23세 이하(U-23) 팀 감독을 맡아 맨시티와 연을 맺었다. 잠시 파르마(이탈리아) 감독을 맡아 떠났던 그는 2022-2023시즌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수석 코치로 활동하며 당시 맨시티 트레블(프리미어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일원이 되기도 했다.
이후 레스터 시티 감독에 이어 2024년 여름 첼시 감독으로 부임했던 마레스카는 지난해 연말 첼시와 상호 합의 하에 팀을 떠났다. 하지만 마레스카가 팀을 떠나기로 한 주체였다.
지난주 CAA 세계스포츠위원회 콘퍼런스에서 첼시 주요 구단주인 베다드 에그발리는 "그 변화는 법적으로 내가 말할 수 없는 이유에서 구단의 결정이 아니었다"라며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명확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니다. 우리가 원한 변화가 아니었다"라며 마레스카가 계약 파기를 원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마레스카가 이제 이번 여름 과르디올라가 우승이 즐비한 임기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한다면 맨시티로 돌아가는 것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하며 마레스카의 맨시티행 가능성을 전했다.
마레스카는 첼시를 떠나기 전부터 맨시티와 계속 연결돼 첼시와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바 있다.
매체는 "첼시 관계자가 맨시티가 마레스카가 첼시에 있을 때에도 여러 차례 접근했으며 에그발리가 그의 발언에서 암시한 것일 것"이라며 맨시티의 마레스카 영입 시도가 실재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과르디올라가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직을 맡는 데 열려있다고 보도하면서 맨시티 이탈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2027년 여름까지 맨시티와 계약돼 있어, 여전히 맨시티를 한 시즌 더 이끌 수 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가 꾸준히 맨시티를 비롯한 클럽 축구 대신 대표팀에 대한 열망을 이야기해 왔다. 그리고 이탈리아와 강한 연결고리가 있으며 확실히 귀를 기울일 수 있다는 게 이탈리아의 판단이다.
현재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기술 코치인 레오나르도 보누치는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정말로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면 나는 과르디올라로 시작할 것이다. 꽤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꿈꾸는 데 비용은 들지 않는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2016년부터 맨시티를 지휘해 올해 부임 10주년을 맞는 과르디올라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역전 우승과 함께 팀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그리고 꾸준히 연결된 마레스카 감독이 새로 부임하게 될지 올여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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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