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앞선 경기 한 차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이 선발 복귀전에서 멀티히트 포함 3출루로 맹활약했다.
현재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 엘패소 치와와스에 소속된 송성문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사우스웨스트 유니버시티 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송성문은 팀이 1-6으로 밀린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깔끔한 안타를 신고했다.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1루 상황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송성문은 2볼 유리한 카운트에서 투수 숀 설리반의 3구째 몸쪽 패스트볼을 공략,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타구 속도 시속 99.6마일(약 160.3km)의 강한 타구.
엘페소는 후속타자 마르코스 카스타논과 파블로 레이예스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송성문은 다음 타자 닉 솔락의 6-4-3 병살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송성문은 팀이 3-7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았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초 한 점 도망을 허용한 엘페소는 7회말 솔락과 로돌포 듀란의 백투백 홈런으로 5-8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은 바뀐 투수 새미 페랄타의 4구째 몸쪽 깊은 싱커를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후 카스타논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면서 8-8로 쫓아가는 동점 득점도 기록했다.
엘페소는 2사 2, 3루에서 나온 상대 투수 폭투를 틈타 9-8로 점수를 뒤집었다.
다시 9-9 동점이 된 9회말 송성문은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엘페소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엘버커키는 10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시작으로 무려 10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엘페소 역시 10회말 솔락과 호세 미란다의 적시타, 상대 실책을 틈타 12-19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2사 1, 2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은 송성문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만루 찬스를 이었으나, 후속타자 카스타논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멀티히트 활약으로 송성문은 트리플A 시즌 타율을 0.280까지 끌어올렸다. 그가 미국 무대에서 3출루를 기록한 건 지난 4일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전 이후 두 번째다.
프로 입단 10년차였던 2024시즌 142경기 타율 0.340(527타수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OPS 0.927을 기록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송성문은 2025시즌에도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가며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 결과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4억원)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그러나 지난 1월 개인 훈련 도중 내복사근 부상을 당하면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합류가 좌절됐다. 소속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도 8경기 타율 0.235(17타수 4안타) 1홈런 OPS 0.793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빅리그 개막 로스터에도 들지 못했다. 현재 송성문은 트리플A에서 13경기 타율 0.280(50타수 14안타) 홈런 없이 9타점 OPS 0.677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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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