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북한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한국을 5-0으로 대파했음에도 토너먼트 첫 번째 경기부터 강적 호주를 상대한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5-0으로 이긴 북한의 비극, 조 1위로 마무리했지만 호주와 격돌"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8일 태국 빠툼타니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5-0으로 완파했다.
세계적인 여자 축구 강국 북한은 이날 한국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슈팅 0개에 그쳤지만, 북한이 이날 시도한 슈팅 개수는 무려 32개였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전을 포함해 조별리그 3경기에서 19골을 터트릴 동안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북한은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둬 B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한국도 북한에 패했지만 2승1패를 기록해 조 2위에 오르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때 북한은 8강전에서 C조 2위이자 지난 2024년 대회 3위 호주를 상대하게 됐다. 반면, 한국은 개최국이지만 호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A조 2위 태국과 만나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대진표가 확정되자 매체는 "대진을 살펴보면 B조 1위 북한이 가장 불운한 팀으로 꼽힌다"라며 "일반적으로 조 1위 팀은 토너먼트에서 비교적 약한 상대를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 북한은 아시아 3위 호주를 만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쉽게도 B조 1위로 진출한 북한은 8강에서 강호 호주를 만났고, 반면 2위로 진출한 한국은 비교적 수월한 태국을 상대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U-20 여자 아시안컵은 오는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예선을 겸한다.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한 상위 4개국은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는다.
한국이 만약 태국을 꺾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다면 U-20 여자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얻는다. 한국과 태국 간의 대회 8강전은 오는 12일 오후 태국 빠툼타니주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 AFC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