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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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던지고 주먹 휘둘러" 벤클 넘어선 난투극…솔레어 7G·로페스 5G 출전 정지 중징계→MLB, '폭력 사태' 규정하며 초강수

기사입력 2026.04.09 14:26 / 기사수정 2026.04.09 14:26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기 도중 발생한 대형 난투극의 후폭풍이 결국 중징계로 이어졌다. 실제 주먹이 오간 이번 충돌은 단순한 벤치 클리어링을 넘어선 '폭력 사태'로 규정되며 리그 사무국의 강도 높은 징계 조치로 이어졌다.

미국 매체 '야후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의 호르헤 솔레어가 7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을 부과받았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레이날도 로페스는 징계 수위가 조정돼 5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번 징계는 양 선수 모두 실제로 주먹을 휘두른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됐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지난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6시즌 정규리그 애틀랜타와 에인절스 경기 5회말 발생했다. 

이미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하고 몸에 맞는 공까지 경험한 솔레어는 신경이 예민해진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로페스가 던진 공이 다시 머리 쪽으로 높게 들어오자 이를 위협적인 투구로 받아들이며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솔레어는 몇 초간 로페스를 노려본 뒤 마운드로 돌진했고, 양측은 곧바로 몸싸움에 돌입했다. 두 선수는 서로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고, 순식간에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뛰쳐나오며 대형 난투극으로 번졌다.



특히 이번 충돌은 일반적인 벤치 클리어링과는 차원이 달랐다. 매체는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오며 거대한 난투극으로 번졌고, 일부 장면에서는 실제 가격이 이뤄지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로페스의 행동도 논란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공을 쥔 상태에서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이 포착됐으며, 이는 상대 선수에게 더 큰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으로 평가됐다. 이 부분이 징계 수위 결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애틀랜타 더그아웃과 불펜 선수들까지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 나왔고, 애틀랜타 감독 월트 와이스가 솔레어를 직접 태클로 제압하며 상황을 겨우 진정시키는 장면까지 연출됐다.

결국 MLB 사무국이 빠르게 개입했다. 매체는 "리그는 해당 사건을 단순한 감정 충돌이 아닌 '폭력 행위'로 규정했고, 이에 따라 비교적 강도 높은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로페스 역시 7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이후 협의를 통해 5경기로 감경됐다. 반면 솔레어는 7경기 징계를 그대로 받았는데, 현재는 항소를 제기해 징계 집행이 일시 보류된 상태다.



양측의 입장도 엇갈렸다. 솔레어는 "상대의 반응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충돌 배경을 설명했고, 로페스는 "고의로 맞추려던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야후 스포츠'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벤치 클리어링을 넘어 실제 타격이 오간 보기 드문 사례"라며 "MLB가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징계를 내린 것은 향후 유사 상황을 억제하기 위한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사태는 단순한 경기 중 충돌을 넘어 선수 안전과 리그 질서 유지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린 사건으로 평가된다.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징계가 내려진 만큼 향후 보복성 투구와 과격한 대응에 대한 기준 역시 한층 더 엄격해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 충돌은 '한 번의 난투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MLB 전반의 문화와 규율에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 방송 화면 캡처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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