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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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QS, 그런데 패전이라니…다저스 타선 집단 침묵→오타니 병살 포함 3타수 무안타, 가디언스에 1-4 완패 '굴욕'

기사입력 2026.04.02 16:01 / 기사수정 2026.04.02 16:01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LA 다저스가 타선 침묵 속에 에이스의 호투를 살리지 못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투구를 펼쳤지만, 득점 지원 부재 속에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이번 시리즈 최종전에서 패한 다저스는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며 초반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카일 터커(우익수)~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알렉스 프리랜드(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로는 에이스 야마모토가 등판했다.

가디언스는 스티븐 콴(좌익수)~앙헬 마르티네스(우익수)~호세 라미레스(3루수)~카일 맨자도(지명타자)~리스 호스킨스(1루수)~보 네일러(포수)~다니엘 슈니먼(중견수)~가브리엘 아리아스(유격수)~브라이언 로키오(2루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로는 개빈 윌리엄스가 나서 다저스 타선을 상대했다.

경기 내용은 양 팀 에이스들의 맞대결답게 '투수전' 양상이었다. 야마모토는 이날 6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유일한 고비는 3회초였다. 야마모토는 선두 타자 슈니먼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후속 타자 아리아스의 타석에서 3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때 포수 윌 스미스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예상치 못한 선제점을 내줬다. 

흔들린 야마모토는 곧바로 아리아스에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두 점을 내준 이후로는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과 안정적인 제구를 선보였고, 경기 운영 면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야마모토가 좋은 피칭을 선보였지만 그 호투를 무색하게 만든 건 결국 상대 선발 윌리엄스였다.



윌리엄스는 이날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 10탈삼진을 기록하며 리그 최강으로 평가받는 다저스 타선을 완전히 봉쇄했다. 다저스 타자들은 그를 상대로 사실상 아무것도 해내지 못했고, 경기 중반까지 단 한 번도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실제 경기 흐름도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다저스는 득점권 찬스를 몇 차례 만들었지만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특히 역할을 해줘야 했던 타선의 침묵이 치명적이었다. 오타니를 비롯해 베츠, 터커 등 핵심 타자들이 초반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경기 투수로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긴 했지만 3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데 그쳤고, 5회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는 2루 땅볼 병살타로 물러났다. 

8회말 2사 2, 3루 득점권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에는 3구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오타니의 이날 타격 성적은 3타수 무안타 2삼진 1볼넷이었다. 시즌 타율은 2할대에서 0.167까지 추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590으로 하락했다.

다저스는 9회말 프리먼의 솔로 홈런으로 간신히 영패를 면하는 데 그쳤다.



경기 후 현지 반응 역시 '타선 책임론'에 초점이 맞춰졌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미국 매체 '트루 블루 LA'는 "야마모토는 충분히 승리할 만한 투구를 했다"면서도 "타선이 완전히 침묵하며 투수를 외면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다저스 타선이 경기 내내 윌리엄스를 상대로 단 한 번도 주도권을 잡지 못한 점이 반복적으로 지적됐다.

팬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저스 관련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 정도 투구면 최소한 1승은 만들어줘야 한다", "타선이 에이스를 버렸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번 경기는 다저스의 시즌 초반 불안 요소를 그대로 드러낸 한 판이었다. 마운드는 안정적이지만, 중심 타선의 집단 부진이 길어질 경우 경기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 

특히 '월드시리즈 MVP' 출신 야마모토가 호투에도 불구하고 패전 투수가 된 장면은 현재 다저스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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