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유민 기자) 올 시즌 유일한 개막전 토종 선발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완벽한 피칭으로 주어진 임무를 완수했다.
구창모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87구) 2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1사 후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준 구창모는 후속타자 다즈 카메론을 삼진, 양의지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2회초에는 강승호와 양석환을 범타 처리한 뒤 박준순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고, 이후 안재석에게 유격수 뜬공을 유도해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구창모는 3회초 박지훈을 유격수 땅볼, 박찬호를 중견수 뜬공,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팀이 3-0으로 앞선 4회초에는 선두타자 카메론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준 뒤 중심타자 양의지, 강승호, 양석환을 연달아 잡아내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박준순, 안재석, 박지훈으로 이어진 두산 하위타선을 모두 범타로 정리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감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km/h까지 나왔다.
구창모는 올해 다소 갑작스럽게 개막전 선발 등판을 준비했다. 당초 개막전 선발 출격이 유력했던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이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구창모가 2026시즌 유일한 토종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게 됐다. NC에서 국내 투수가 개막전 선발로 나가는 건 2014시즌 이재학 이후 무려 12년 만이었다. 홈 개막전으로는 2020시즌 이재학 이후 6년 만이다.
시범경기에는 두 차례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뽐냈다.
이호준 NC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오늘 구창모는 5이닝을 생각하고 있다. 투구수를 물어보니까 본인이 투구수보다는 5이닝을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더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구창모는 자신이 말한 대로 5이닝을 무결점으로 지우며 개막전 첫 단추를 완벽하게 끼웠다.
사진=NC 다이노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