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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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억 VS 4566억' 한국, 도미니카전 선발 라인업 공개…김혜성 7번 2B 복귀+'세계 1위' 문보경 5번 DH [WBC]

기사입력 2026.03.14 07:02 / 기사수정 2026.03.14 07:02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손가락 부상으로 직전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한국 야구대표팀 내야수 김혜성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오전 7시30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과 2026 WBC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를 2승2패로 마친 뒤 실점률 타이브레이커에서 유리한 수치를 기록하며 17년 만에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공개된 한국 선발 라인업은 김도영(3루수)~저마이 존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안현민(우익수)~문보경(지명타자)~셰이 위트컴(1루수)~김혜성(2루수)~박동원(포수)~김주원(유격수) 순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김혜성의 복귀다. 김혜성은 앞선 C조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10회 연장 승부치기 공격 도중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왼쪽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며 호주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었다. 하지만, 김혜썽은 마이애미 8강 무대에서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하며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테이블세터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김도영과 저마이 존스가 맡는다. 김도영은 조별리그에서 결정적인 장타를 터뜨리며 공격 흐름을 이끌었다. 이어 이정후와 안현민이 중심 타선을 책임진다.  

1라운드(11타점) 타점 대회 신기록을 세운 문보경이 5번 지명타자로 배치됐다. 뒤이어 상대 좌완 선발 산체스에 맞춰 셰이 위트컴이 1루수로 출전한다. 하위 타선에는 김혜성을 시작으로 박동원, 김주원이 배치됐다.





14일 경기를 앞두고 류지현 감독은 마이애미로 입성한 뒤 한국 대표팀의 컨디션 관리와 경기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류 감독은 "마이애미로 이동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걱정됐던 것도 사실"이라며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못해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도미니카공화국 전력과 관련해선 "상대가 우리의 전략이나 선수 특징을 아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준비한 대로 우리 플레이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취재진이 2020 도쿄올림픽 34위전 맞대결 역전 패 결과를 언급하자 류 감독은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류 감독은 "지나간 일을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우리의 첫 목표는 2라운드 진출이었고, 우리는 여기서 이기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위기를 겪을수록 더 강해지는 민족이다. 한국인의 정신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전력 공백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부상으로 이탈한 손주영을 향한 메시지였다. 류 감독은 "손주영이 함께하지 못하지만, 우리의 마음속에는 30명 모두가 함께 뛰고 있다"며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 전 도미니카공화국 앨버트 푸홀스 감독이 한국 대표팀이 라인업을 미리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바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혜성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아무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메이저리거가 즐비한 도미니카공화국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많다. 글로벌 매체 '하드록뱃'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의 팀 총 연봉은 무려 3억 600만 달러(약 4566억원)가 넘는다. 반면 한국은 1120만 달러(약 167억원)다.

하지만, 류 감독은 "도미니카공화국은 우승 후보이고 전력도 강하다"면서도 "우리는 1라운드를 거치며 실력 이상의 힘을 얻었다. 상대가 한국을 경계한다는 것 자체가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팀의 틈과 약점을 최대한 이용하겠다"고 덧붙였다.

17년 만에 WBC 2라운드 무대에 오른 한국이 마이애미에서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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