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희진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또 뉴진스를 끌어들였다.
지난 25일 민희진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날인 24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 개최를 알리며 민희진 오케이레코즈 대표가 나서 1심 소송 결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직접 전하겠다고 했다.
앞서 민희진은 여러 차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을 마주하며, 그때마다 적지 않은 시간을 소요해 자신의 주장을 피력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6분이라는 짧은 시간으로 또 한 번 기자회견의 틀을 깨기도 했다.
민희진은 자신이 준비해온 내용을 읽어나갔고, 질문도 받지 않고 자리를 벗어났다. 사실상 기자회견의 형태일 필요는 없었지만, 발표문에 담긴 내용은 다소 파격적이었기에 또 화제가 됐다.
민희진은 하이브에 "제가 승소의 대가로 얻게 될 256억 원을 내려놓는 대신, 현재 진행 중인 모든 민형사 소송을 즉각 멈추고 모든 분쟁을 종결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이러한 제안의 배경으로 뉴진스 멤버들을 언급하며 "이 제안에는 저 개인뿐만 아니라, 뉴진스 멤버, 외주 파트너사, 전 어도어 직원들, 이 싸움에 휘말려 상처받은 팬덤을 향한 모든 고소와 고발 종료까지 포함돼 있다"고 했다.
앞서 민희진은 직전 긴급 기자회견에서 뉴진스 멤버 가족을 공개 저격했던 바 있다. 유일하게 자신이 나서지 않았던 지난 긴급 기자회견에서 민희진 측 변호사는 "이른바 ‘뉴진스 템퍼링’이라는 의혹 보도의 실체는 민 전 대표와는 무관한, 특정 기업의 주가 부양 또는 시세 조종 시도를 획책한 뉴진스 멤버 한 명의 가족과 특정 기업인이 벌인 대국민 사기극이었다"고 주장했다.
어떤 멤버의 가족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간의 상황 및 정황 등을 통해 뉴진스 멤버 한 명이 특정되기도 했다.
민희진은 어도어 내에서 뉴진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이른바 '뉴진스맘'으로 불려왔다. 멤버들 역시 끈끈한 사이를 강조하며 어도어와의 갈등 상황에서도 민희진을 향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었다.
하지만 뉴진스는 어도어와 전속계약 소송 패소 이후 어도어로의 복귀를 택했다. 하니와 해린, 혜인은 복귀가 확정됐으며, 다니엘은 계약을 해지했고 민지의 복귀는 아직 미정이다.
민희진은 뉴진스의 어도어 복귀가 결정된 이후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입니다. 저는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복귀를 응원하며, 사실상 뉴진스와의 결별을 알리기도 했다.
민희진은 "더 나은 뉴진스가 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5명 멤버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고 밝혔지만, 또다시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에 뉴진스를 끌어들였다. 앞서 어도어는 지난 25일 레이블의 새로운 브랜드 필름을 공개하며 그동안 여러 소송들로 얼룩졌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움직였다. 뉴진스 역시 많은 이들이 팀 정비 후 컴백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민희진은 6분 기자회견으로 또다시 '뉴진스맘'을 자처했다.
다시 또 어른들의 싸움에 끌어들여진 뉴진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아름다운 '손절'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민희진 계정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