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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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의 고백, 부상 재발 두려웠다…"필라테스로 유연성 강화, 나를 믿고 해보겠다" [오키나와 인터뷰]

기사입력 2026.02.26 08:20 / 기사수정 2026.02.26 08:20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원래는 잘 아프지 않던 선수였는데 최근에는 계속 불안했다"

KIA 타이거즈 캡틴 나성범이 2026시즌 풀타임 소화를 목표로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최대한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필라테스를 시작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나성범은 지난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KIA 2차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뒤 "시즌은 매년 똑같이 준비했다.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나가기 위해 색다른 것도 해봤다"며 "유연성 강화를 위해 시간을 투자해서 필라테스도 시작했다. 스트레칭도 잘 되는 것 같고, 유연성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2025시즌 82경기 타율 0.268(261타수 70안타) 10홈런 36타점 OPS 0.825로 이름값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크고 작은 부상이 겹치면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던 기간만 80일이 넘는다. 



나성범이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건 벌써 3년 연속이다. KIA 이적 첫해였던 2022시즌 페넌트레이스 144경기를 모두 뛰면서 타율 0.320(563타수 180안타) 21홈런 97타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줬지만, 2023시즌 58경기, 2024시즌 102경기, 지난해에도 82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나성범은 2012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강철남'으로 불렸다. 1군 무대를 처음 밟은 2013시즌 104경기를 시작으로 2014시즌 123경기 2015~2016시즌과 2018시즌, 2021시즌까지 페넌트레이스를 '개근'했다. 2019시즌 경기 중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23경기 출전에 그친 것을 제외하면 부상과는 거리가 멀었던 선수다. 최근 몇 년의 모습은 팬들에게 낯설 수밖에 없다.

반복되는 부상은 몸뿐 아니라 정신도 흔들어놨다.

나성범은 "솔직히 내가 이렇게 계속 아팠던 적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계속 부상을 당하니까 뛸 때마다 언제 또 다칠지 올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자꾸 의식하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다. 올해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스스로를) 믿고 해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필라테스가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유연성도 좋아지고 잔근육, 코어 근육 등도 부족했던 부분들이 강화가 돼서 괜찮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KIA는 2024시즌 통합우승의 영광을 2025시즌 이어가지 못했다. 김도영, 나성범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 여파 속에 8위로 추락, 고개를 숙였다. 2026시즌 준비 과정에서는 타선의 기둥이었던 유격수 박찬호, 리빙 레전드 좌타 거포 최형우가 다른 팀으로 FA 이적하면서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나성범도 외부에서 올해 KIA 전력을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않다는 걸 잘 안다. 그러나 KIA는 분명 저력이 있는 팀이고, 젊은 선수들이 성장세를 보여줄 거라고 믿고 있다. 

나성범은 "타선에 후배들이 많아짐으로써 더 책임감이 생긴다. 우리를 강팀이라기보다 약팀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KIA가 충분히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팬들께서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시즌을 하다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타이거즈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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