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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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방송서 사라진 개그우먼…"휴대폰 해킹→식당 설거지로 생계 유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2.24 19:28

MBN '당신이 아픈 사이'
MBN '당신이 아픈 사이'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우먼 노유정이 휴대폰 해킹 피해 사실을 고백하며 방송에서 자취를 감출 수밖에 없던 사연을 전했다.

노유정은 지난 22일 방송된 MBN '당신이 아픈 사이'에 출연했다.

1965년생인 노유정은 1986년 MBC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하며 연기로도 영역을 넓혔고, 12년 간 DJ로 활동하며 대중과 활발히 소통해왔다. 

MBN '당신이 아픈 사이'
MBN '당신이 아픈 사이'


1994년 배우 이영범과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지만 2015년 이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노유정은 어느날 갑자기 방송에서 자취를 감춰 궁금증을 자아냈다.

2020년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식당에서 일하는 근황으로 충격을 안겼던 노유정은, 이번 '당신이 아픈 사이'를 통해 그간의 사연을 보다 구체적으로 털어놓았다.

노유정은 "정말 어느날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이었다. 제가 20년 동안 써 왔던 핸드폰 번호가 있었는데, 보이스 피싱을 당했다. 문자 한 통을 받았는데, '귀하의 교통 법규 위반 사실 내용이 접수되었으므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더라. 예전에는 그런 고지서를 우편으로 받지 않았나. 문자를 누른 순간 모든 것이 다 올스톱 됐다"고 떠올렸다.

MBN '당신이 아픈 사이'
MBN '당신이 아픈 사이'


이어 "그 때부터 내 핸드폰을 쓸 수가 없었다. 문자를 보내지도 못하고, 받는 것만 됐다. 요금도 수백만 원이 나왔다. 그리고 24시간 전화벨이 울린다. 범인을 찾기는 어렵다고 해서, 결국 번호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 이후로 방송 출연과 관련된 연락도 끊겼다"고 방송가와 멀어지게 된 속사정을 말했다.

노유정은 "우리 시절에는 개인적으로 방송 섭외를 받아서 연락을 하곤 했는데, 보이스 피싱 때문에 번호를 바꿔버리니 제가 연락두절이 되는 상황이 돼버린 것이다. 그렇게 10년 간 공백기를 갖게 됐다"고 얘기했다.

예기치 못한 시련에 부딪힌 노유정은 전성기 시절 조기 유학을 떠나보냈던 두 자녀의 학비와 생계 유지를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시작했다며 "그때 만 원을 벌기 위해서 식당 설거지 일을 시작했다. 차비를 아끼려고 2시간 거리를 걷기도 했다. 2년 반 동안은 지인을 통해 수산시장 일까지 했다"고 돈을 벌 수 있는 일만 나타나면 다 뛰어들었다고 고백했다.

MBN '당신이 아픈 사이'
MBN '당신이 아픈 사이'


"얼굴이 알려져 있어서 창피한 적도 있었다"고 솔직히 말하며 "그래서 가장 편했던 일이, 사람들과 직접 마주치지 않는 설거지였다. 그러다보니 어느날 무릎에 물이 차기 시작하더라. 한숨 자면 괜찮아지니까 다시 일하다가, 환갑이 된 지금 퇴행성 관절염 3기 진단을 받았다"고 결국 관절염을 얻게 된 사연까지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영상을 통해 노유정의 아들 이성찬 군이 등장했고, 아들은 무릎이 아픈 엄마를 위해 효소 찜질방을 찾고 건강 밥상을 준비하는 효심을 보이며 훈훈함을 안겼다.

이혼 발표 후 방송 공백까지, "나락으로 떨어지는 최악의 굴곡이었다"며 힘든 시간들을 보낸 노유정의 고백에 시청자들도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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