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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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희 "언니와 여섯살 차, 똥통 빠진 일화…내 얘기 어찌 알았나 싶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6.02.21 15:40

안소희
안소희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배우 안소희가 함께 호흡한 세 배우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밝혔다.

'그때도 오늘2'은 여성 2인극 형식으로, 1590년대 진주의 산골 집을 시작으로 1950년대 공주의 전통가옥, 1970년대 서울의 잡화점, 2020년대의 병원까지 서로 다른 시대와 공간을 배경으로 한 네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작품. 

역사적 아픔을 다룬 다른 에피소드 만큼이나 4막의 현실적인 모녀 연기도 극찬을 받고 있다. 최근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소희는 "충분히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이라며 "가족끼리의 싸움은 집안마다 스타일이 다르지 않나. 우리 집은 언성이 크게 높아지는 편은 아니다"라고 처음에는 강한 갈등에 놀라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 싶었는데 오히려 더 세게 하라고 할 때도 있었다"며 "그래서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 상담 프로그램 등을 보면서 더 강하게 부딪히는 가족들도 많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집안 분위기나 지방 정서에 따라 표현 방식이 다르지 않나. 특히 경상도는 화가 나서라기보다 말투 자체가 강하게 들릴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극 '그때도 오늘2: 꽃신'
연극 '그때도 오늘2: 꽃신'


안소희는 "여자1 역할을 맡은 세 분 모두 에너지가 강하지만 스타일은 다 다르다"라며 "이지해 언니는 서울 엄마 느낌이라 겉으로는 차분해 보이지만, 화가 나도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는 소녀 같은 면이 있다"며 "우아하고 고상해 보이지만 친구처럼 친근한 엄마"라고 표현했다.

김혜은에 대해서는 "가장 힘든 상황에서도 가족을 위해 사는 경상도 엄마다. 날것의 강인함이 느껴지는데 사투리에서 오는 귀여움도 있다"며 "세 보이지만 사랑스러운 엄마"라고, 이상희에 대해서는 "딸을 아끼는 만큼 고집스러움이 있는 엄마다. 보수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만큼 사랑이 깊다. 단단한 강인함과 섬세함을 함께 지닌, 딸을 가장 세심하게 지켜보는 엄마"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 배우에 따라 내가 받는 에너지가 다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오는 에너지도 달라졌다"며 "많이 배우기도 한다. 매체는 내 상대역이 한 명밖에 없지만, 연극은 캐스팅에 따라 여러 명이 되지 않나. 리액션도 배우고 연기도 많이 배우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연극 '그때도 오늘2: 꽃신'
연극 '그때도 오늘2: 꽃신'


자매가 등장하는 2막에서 많은 공감을 느꼈다는 안소희는 "친언니와 여섯 살 차이가 난다. 어릴 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언니가 언니이자 엄마이자 친구 같은 존재였다. 숙제도 봐주고 요리도 해주며 많이 챙겨줬다"고 말했다.

이번 연극에도 언니의 도움이 있었다. 그는 "제가 독감에 걸렸다. 작품이 에너지 소모도 크고 2년간 계속 쉬지 않고 공연을 하다 보니 한차례 몰려왔던 것 같다"라며 닭죽을 챙겨준 언니의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안소희의 언니 역시 2막이 인상 깊었다며, "이번에는 언니에게 작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2장을 보고 '옛날 너와 내가 생각났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 실제로 할머니 댁에 갔다가 소똥을 모아둔 곳에 빠진 적이 있다. 눈썰매를 타러 나갔다가 언니, 오빠들에게 까불다가 빠졌고, 겨우 건져졌다"며 "똥통에 빠졌다는 대사를 보자마자 '작가님이 어떻게 알았지' 싶을 정도였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이번 설 연휴에는 공연과 겹쳐 오래 쉴 수는 없었지만, 설 당일에는 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고. 안소희는 "가족들과 함께 맛있게 한 상을 먹었다"며 "다음 날 공연장에 가니 '부으셨네요'라고 하더라. 명절 음식은 숨길 수 없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BH엔터테인먼트,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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