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7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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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WBC 출전 의지 누구보다 강했다"…류지현호 모두 아쉬워 한 부상 낙마 [오키나와 스케치]

기사입력 2026.02.16 19:30 / 기사수정 2026.02.16 19:30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무산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무산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정말 준비도 열심히 했고, 누구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뛰고 싶어 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1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모여 훈련에 돌입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해외파를 제외하고 최종 엔트리 30명 중 22명의 선수가 먼저 모여 손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당초 이날에는 22명이 아닌 23명의 선수들이 함께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전 비보가 전해졌다.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이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WBC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류지현 감독과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원태인 부상 소식을 접한 뒤 빠르게 후속 조치에 나섰다. 지난 1월 사이판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LG 트윈스 마무리 유영찬을 대체 선수로 선발, WBC 조직위원회에 대체 선수 선발 승인을 요청했다.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무산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무산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대표팀은 지난 6일 최종 엔트리 발표 직전에도 한화 이글스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서 WBC에 출전할 수 없는 악재를 맞았다. 여기에 원태인까지 낙마하면서 마운드 전력에 출혈이 있을 수밖에 없게 됐다.

원태인은 2025시즌 27경기 166⅔이닝 12승4패 평균자책점 3.24로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2023년 WBC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것도 장점이었다.

하지만 원태인은 2025시즌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 KBO가 마련한 체코, 일본과의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포스트시즌까지 강행군을 펼쳤던 피로 누적이 컸다. 류지현 감독도 원태인을 무리하게 등판 시킬 이유가 없다고 판단, 4차례 평가전에서 원태인에 휴식을 부여했다.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무산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무산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원태인은 오는 3월 열리는 2026 WBC에서 최상의 구위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예년보다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그러나 이달 초 삼성의 괌 1차 스프링캠프 기간 오른팔에 불편함을 느꼈고, 정밀 검진에서 최소 3주 동안 훈련 없이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원태인은 겨우내 휴식을 반납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페넌트레이스 개막 시점이 아닌 다음달 초 WBC에 맞춰 몸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상 불운을 겪은 것으로 보고 있다. 

원태인과 함께 WBC에 나설 예정이었던 삼성 주장 구자욱은 "원태인이 WBC에 출전하기 위해서 준비를 정말 많이했다. 다른 그 어떤 선수보다 이 대회를 뛰고 싶어했다. 부상 때문에 정말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시작된 첫 소집훈련에 앞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부상 이탈에 따른 유영찬(LG 트윈스) 대체 선수 발탁 배경을 밝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류지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감독이 1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시작된 첫 소집훈련에 앞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부상 이탈에 따른 유영찬(LG 트윈스) 대체 선수 발탁 배경을 밝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류지현 감독은 "원태인과 문동주가 WBC를 위해 몸을 일찍부터 잘 만들려고 했던 부분들이 있었다. 두 친구 모두 2025시즌 마지막 등판 때 조금 좋지 않은 상태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는데 이후 회복하고 준비하는 데 있어서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안타까워했다.  

17년 만에 WBC 무대를 앞두고 있는 류현진은 "원태인, 문동주가 합류하지 못하게 됐는데, 너무 아쉽다. 하지만 여기 모인 선수들이 잘 뭉쳐서 베테랑으로서 투수들을 잘 이끌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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