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따낸 '스노보드 천재' 최가온(18·세화여고)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 고급 아파트 단지에 내걸렸던 현수막이 철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X(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입구에 걸렸던 최가온의 금메달 축하 현수막이 현재는 보이지 않는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해당 아파트 단지 입구에는 입주민 일동 명의로 "래미안 원펜타스의 자랑, 최가온 선수! 대한민국 최초 설상 금메달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려 화제를 모았다.
이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금메달 소식만큼이나 최가온의 거주지가 큰 관심을 끌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대한민국 부촌의 상징인 반포동에서도 손꼽히는 신축 하이엔드 아파트로, 최근 실거래가 기준 전용 79㎡(24평형)가 34억원에 거래됐으며, 대형 평형인 245㎡(74평형)의 경우 호가가 120억~150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단지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금메달보다 저 아파트에 사는 게 더 부럽다", "역시 동계 스포츠 예체능은 집에 돈이 없으면 못 시킨다", "진정한 금수저가 금메달을 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부러움과 상대적 박탈감을 동시에 표출하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나오면 출신 학교나 지자체, 거주지 등에서 축하 현수막을 내걸고 일정 기간 게시하곤 한다.
그러나 해당 아파트의 현수막이 화제가 된 직후 비교적 빠르게 철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거주지와 재력에 대한 과도한 관심이 선수와 입주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상에서는 학교 주변이나 거리의 다른 축하 현수막들과 달리, 유독 아파트 단지에 걸려있던 현수막만 빠르게 사라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최가온은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부상 투혼 끝에 90.25점을 기록, 미국의 '스노보드 여제' 클로이 김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만 17세 3개월의 나이로 이 종목 최연소 올림픽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최가온은 이번 우승으로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로부터 포상금 3억 원을 받게 된다.
사진=SNS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