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한국 축구 최고의 유망주 양민혁이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강력한 요청 아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선두 코번트리 시티로 임대 이적하며 승격 경쟁의 핵심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토크스포츠'는 지난 7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코번트리가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측면 보강이 절실했으며, 램파드 감독이 이를 위해 강력하게 원한 선수 가운데 하나가 바로 양민혁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램파드 감독이 최근 경기력 기복 속에서 '스쿼드에 신선함과 질적 향상을 가져오기 위한 추가 전력이 필요하다'며 구단에 직접 양민혁 영입 취지를 설명했다"는 소식을 덧붙이기도 했다.
램파드는 잉글랜드 축구와 첼시를 대표하는 레전드 중 한 명이다. 선수 시절 '미들라이커'로 불렸을 정도로 뛰어난 득점 능력을 선보였으며 첼시에서 활약하던 당시 중앙 미드필더임에도 5시즌 연속으로 한 시즌 20골을 넘긴 바 있을 있을 정도로 득점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그는 커리어 통산 277골을 기록하며 탁월한 득점력을 선보였던 공격형 미드필더로 아직까지도 축구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인물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소속 19세 윙어 양민혁은 올 시즌 전반기를 포츠머스에서 임대로 보냈으나 최근 주전 경쟁에서 고전하며 제한적인 출전 시간만을 부여받았다.
토크스포츠는 "포츠머스에서 16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한 양민혁은 지난 찰턴 전 극장골을 터뜨리는 등 존재감을 보여주었지만, 팀이 강등권 싸움으로 몰리며 차츰 역할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코번트리는 현재 챔피언십 선두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경기력 기복이 있었던 만큼 더 많은 선수 보강이 필요했다는 감독의 입장도 함께 소개됐다.
램파드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현재 우리는 윙어 옵션이 충분치 않다. 경쟁력 있는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며 직간접적으로 추가 공격 자원 보강 의사를 밝혔고, 결국 양민혁이 그 요구를 충족하는 카드로 선택됐다는 것이 현지 매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들은 이번 이적을 "단순한 자리 채우기가 아니라 전술적 유연성 확보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현지 커뮤니티도 영입 소식 이후부터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코번트리 포럼 '스카이 블루스 톡'에서 활동 중인 이들은 "양민혁이 포츠머스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코번트리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견과 함께 "포츠머스 팬들 사이에서는 그가 '가장 뛰어난 임대 선수 중 하나'였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코번트리에서는 더 큰 경쟁이 예상된다"는 토론도 이어졌다.
일부 팬은 "양민혁이 좌우 모두 소화 가능한 윙어라는 점에서 팀에 깊이를 더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며, "램파드 감독 체제 아래에서 주전 공격 옵션과 교체 카드로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공격진 로테이션이 필요했던 코번트리에 양민혁의 침투 및 활동량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보냈다.
반면 일부는 보다 현실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포츠머스에서 자주 선발로 나서지 못한 선수가 현재 리그 선두팀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주장이 존재했다. "험난한 경쟁 속에서 즉시 주전으로 뛸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반응이 더욱 우세했다. "공격진의 선수층을 두텁게 만들어주고 미드필드와 측면에 경쟁을 더할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양민혁이 코번트리에서도 빠르게 적응해 팀의 승격 목표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된 의견이었다.
이번 임대는 양민혁에게 단순한 출전 기회를 넘어 전술적 역할·경쟁력 검증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두권 팀에서 꾸준히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그리고 자신을 강력히 원했던 램파드 감독의 신뢰를 얼마나 얻을지 여부는 코번트리의 남은 시즌 행보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양민혁은 오는 11일 배준호가 소속된 스토크 시티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코번트리 데뷔전을 준비한다.
사진=연합뉴스 / 코번트리 시티 / 포츠머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