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닥공 축구'를 펼쳤고 이후 토마스 프랑크 감독으로 바꾸고 나서도 고전했던 토트넘 홋스퍼가 2025년 유럽 5대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허용한 팀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스포츠 통계 매체 라이브스코어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2025년 오직 토트넘만이 레알 마드리드보다 많은 골을 실점했다"라는 글과 함께 2025년 유럽 5대 리그 최다 실점 순위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토트넘은 2025년 한 해 동안 리그 경기에서 총 83골을 실점하며 최다 실점 1위라는 오명을 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수비라인을 높게 끌어올렸던 토트넘이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걸 보여주는 지표다. '자동문 수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수치다.
실제로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저 승점과 최다 패배 기록을 경신했다.
이 여파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고도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토트넘은 이후 프랑크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했으나 이번 시즌에도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수비적으로 뛰어난 발전을 보이진 않고 있다.
결국 2025년 한 해 83실점으로 유럽 5대리그 최다 실점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찍게 됐다.
2위는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5년 한 해 동안 80골을 헌납하며 토트넘의 뒤를 이었다.
보통 우승권 경쟁을 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강등권이나 중하위권 팀들보다 많은 실점을 기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사진에 있는 머리를 감싸쥔 안토니오 뤼디거의 모습은 지난 한 해 레알 수비진이 겪은 부진을 보여준다.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수비에서 불안을 노출한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영입하고도 무관에 그치는 아픔을 겪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프랑스의 브레스트 역시 80실점을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스페인의 레알 소시에다드가 76실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통계는 화려한 공격 축구 이면에 감춰진 수비 불안이 팀 성적에 어떤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지표로 남게 됐다.
사진=라이브스코어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