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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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혈연사칭' 하더니…오진승 "병원에 환자 안 늘어" 후폭풍 있었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2.16 20:00

SBS '동상이몽' 캡처
SBS '동상이몽'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정신과 의사 오진승이 '거짓말 논란' 방송 이후 근황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정신과 의사 오진승♥아나운서 김도연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오진승은 아내 김도연과 함께 정신과 병원을 찾았다. 정신과 전문의인 그가 타 병원을 방문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내는 부부 갈등의 원인으로 남편의 잦은 거짓말을 언급하며 "남편이 저한테 거짓말하는 게 은근 재밌지만 문제는 유튜브 촬영장 가서도 그곳 실장님하고도 그러고 오니까 대외적인 이미지가 걱정"이라고 털어놓으면서 "본인은 관심 끌고 싶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이미 유튜브도 하고 뭘 많이 하는데 얼마만큼의 관심을 더 필요한 건가"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맞다. 지난번에 그래서 노이즈가 있었다"며 과거 오진승의 거짓말로 불거진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 아내의 의견에 공감했다.

환자에게도 거짓말을 하느냐는 질문에 오진승은 "절대 안 한다"고 선을 그었고, 지난 방송 이후 발길이 끊긴 환자가 있냐고 묻자 "그건 확인 안 해봤다. 근데 확실히 발길이 더 많아지진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근데 또 거짓말을 누가 누가 잘하나 (콘셉트의)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온다. 조심하려고 하는데 섭외가 들어온다"며 뜻밖의 관심을 받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캡처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캡처


앞서 오진승은 지난 10월 '동상이몽2'에 출연해 돌연 거짓말을 이어가며 많은 이들에게 황당함을 안겼다. 

당시 그는 "오은영 박사님이 제 고모다"라고 밝히며 자신의 비밀을 최초 고백한다고 했고, 김구라가 "(오은영 박사가) 아버지 동생이냐"고 묻자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했다.

오진승은 이 외에도 "고모도 방송을 많이 하시지않냐. 개인적으로 사석에서 좋은 얘기 많이 해주신다. 설날에 세뱃돈도 주시고 감사하다", "제가 배우 오정세를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실제로 제 사촌 형", "대단한 고모와 사촌 형. 보성 오씨의 피가 흐른다. 뒤처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스튜디오에서도 발언은 이어졌다. 서장훈이 "결혼식에 두 분 다 오신 거냐"고 묻자 그는 "(오)정세 형만 왔다"며 오은영 박사는 바쁜 일정으로 불참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발언들이 모두 거짓말로 밝혀졌다. 아내는 "사람들은 보통 목적을 가지고 거짓말을 하는데 아무 목적 없이 거짓말 자체가 취미인 사람"이라고 폭로했고, VCR을 지켜보던 패널들은 "뭐냐", "진짜 사기꾼이네", "이런 사람 처음본다", "이건 말이 안 된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지혜는 "공중파에서 이렇게 거짓말을 해도 되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진승은 정신과 의사로서 자신의 행동을 진단하며 "주목받고, 관심받고 싶다. 남에게 피해를 주기보단 재미"라고 해명했지만, 이지혜는 "재미가 하나도 없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캡처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캡처


방송 이후 오진승의 발언을 두고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를 통해 의학 정보를 전달해 온 인물인 만큼, 직업적 신뢰에 영향을 미쳤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당시 누리꾼들은 "왜 이런 컨셉을 잡았나", "거짓말을 방송에서까지 저렇게 한다고?", "방송 컨셉을 잘못 잡은건지, 대본을 저렇게 준건지", "정신과 의사가 예능이라도 저러는 건 아니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그냥 농담으로 재밌으라고 한 얘기인데 죽자고 달려드네", "방송 하루 이틀 보냐", "예능은 예능으로 보자"는 옹호 의견도 일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오진승은 최근 논란 이후의 변화를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통상 방송 출연 이후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는 것과 달리, 그는 "확실히 발길이 더 많아지진 않았다"고 밝혀 '거짓말' 논란의 파장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한편 1986년생으로 39세인 오진승은 8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를 운영 중이다.

사진=SBS '동상이몽2'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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