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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연봉 세계 1위' 구단이 부른다!→'리버풀-밀란 트레이드설 이어 PSG까지' 인기 급등…"캄포스 단장, KIM 에이전트와 파리서 회동"

기사입력 2025.06.08 16:48 / 기사수정 2025.06.08 16:4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철기둥' 김민재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부진한 활약을 보인 김민재는 방출 위기에 놓였으나 유럽 최정상급 구단들의 러브콜이 폭발하며 거취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리버풀과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에 이어 유럽 챔피언에 등극한 파리 생제르맹(PSG)까지 김민재 영입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정황이 포착되면서 김민재의 운명은 더욱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PSG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유러피언 트레블을 차지한 팀으로, 선수단 평균 연봉이 약 150억원을 기록하며 전세계 1위를 차지하는 팀이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8일(한국시간)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이번 주 파리에서 김민재의 에이전트를 직접 만났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PSG는 오른쪽 센터백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김민재를 유력 후보군 중 하나로 올려놓고 이적 가능성과 분위기를 직접 타진했다는 것이다.

캄포스 단장이 아직 공식적인 제안까지 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만남은 PSG의 관심을 공식화하는 중요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비록 일리아 자바르니(본머스), 마리오 힐라(라치오) 등 다른 후보들의 이름도 거론되지만 PSG가 유럽 정상급 수비수 영입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민재는 최근 유럽 정상급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리버풀이 뮌헨의 스타 김민재를 두고 첼시, 뉴캐슬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며 "리버풀은 김민재가 버질 반다이크의 장기적인 대체자이자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특히 "분데스리가의 전술적 경직성보다는 프리미어리그의 신체적인 활동량과 빠른 속도가 김민재의 스타일에 더 잘 어울릴 수 있다"며 뮌헨에서의 부진을 씻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완벽하게 부활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리버풀 입장에서 김민재가 이번 여름 가장 영리한 영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버질 반다이크와 김민재가 수비진에서 호흡을 맞추는 모습도 볼 수 있게 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관심이 나오는 건 아니다. 김민재가 유럽 최고의 수비수 반열에 올랐던 이탈리아 세리에A로의 복귀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6일 "뮌헨은 김민재를 방출할 예정이며, 김민재는 이탈리아를 원한다. 김민재가 유명 이탈리아 에이전트에게 직접 도움을 요청해 세리에A에서 새로운 팀을 찾아달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김민재의 팬으로 알려졌으며, 알레그리 감독이 이끄는 AC밀란이 유력한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나폴리에서 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만큼, 김민재가 가장 편안하게 재기할 수 있는 무대로서 이점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가장 최근에는 프랑스의 거함 PSG까지 참전하면서 영입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처럼 유럽 명문 구단들이 김민재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김민재가 뮌헨에서 실패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과시하며 팀에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안겼고, '세리에A 최고 수비수' 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뮌헨으로 이적한 뒤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 속에 진통제를 맞고 뛰는 악조건 속에서 시즌 후반기 급격한 경기력 저하를 보였고, 결국 뮌헨 수뇌부의 신뢰를 잃었다.

뮌헨은 지난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끈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요나탄 타 영입을 확정하며 김민재의 방출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다.

하지만 김민재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유럽 최정상급 구단들에게 김민재는 변함없이 매력적인 수비 자원이다.



문제는 김민재의 이적료다. 매물로 나온 것은 확실하지만 헐값은 아니라는 게 뮌헨의 입장이다.

독일 슈포르트1은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료로 3000만~3500만 유로(약 465억~543억 원)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 하드 태클 역시 약 3500만 유로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평가하며 리버풀의 영입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러나 PSG의 영입설을 다룬 풋메르카토는 "뮌헨이 김민재의 이적으로 5000만 유로(약 775억원)를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해 매체 간 최대 1500만 유로(약 232억원)의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뮌헨이 협상 상대로 누구를 만나느냐, 상대가 얼마나 간절하게 김민재 영입을 원하느냐에 따라 요구액을 달리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현재 김민재는 부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일단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까지는 뮌헨 선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당초 아킬레스건 부상에 이어 낭종까지 생겨 최대 7월 중순까지 복귀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클럽월드컵 명단에는 들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조별리그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토너먼트부터는 출전이 가능하다. 뮌헨이 오클랜드 시티, 보카 주니어스, 벤피카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김민재는 16강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클럽월드컵은 7월 중순에 종료된다. 이적시장이 활발해질 시기다. 김민재의 거취는 클럽월드컵 이후에 본격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리버풀, AC밀란, PSG 등 유럽 최정상급 구단들의 러브콜이 폭발하면서 김민재는 어느 팀으로 갈지 헹복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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