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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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의 투혼" 배두나, 3명의 男과 ♥로맨스?…'바이러스'가 강제로 열었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4.28 17:07 / 기사수정 2025.04.28 17:07



(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수아 기자) 배우 배두나가 오란만에 밝은 모습으로 돌아온 영화 '바이러스'에서 혼신을 다해 감독의 감탄을 자아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강이관 감독과 배우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가 참석했다.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 분)이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극 중 배두나는 소설가를 꿈꿨지만 일찌감치 재능이 없음을 깨닫고 온종일 타인의 활자와 씨름하는 번역가 옥택선 역을 맡았다. 매사가 우울모드에 연애 세포 소멸 직전이었지만 어느 날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온 세상과 사랑에 빠진 금사빠가 된 인물. 

최근 '킹덤', '비밀의 숲' 등 장르물에서 주로 활약했던 배두나는 오랜만에 러블리한 캐릭터로 돌아왔다. 이날 배두나는 "대본을 읽고 엉뚱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 사랑은 정말 바이러스처럼 찾아왔다가 치유도 되는 일련의 과정이 있지 않나 평소에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형사물이나 좀비물을 해 왔어서 밝고 명량한 캐릭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이 시나리오가 피식피식 웃게 만드는 지점이 있어서 힐링이 되고 리프레시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김윤석 선배님을 이균에 대입해서 읽었는데 너무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윤석은 톡소 바이러스를 세계 최초 발견한 연구원이자 생물학적 우울증 치료제 개발을 위해 평생 연구에 매진해 온 이 분야 최고 권위자 이균을 연기했다. 배두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이를 치료해줄 김윤석과 동행하는 과정에서 사랑에 빠진다.

이날 김윤석은 "보셨다시피 이균은 택선이 만나는 3명의 남자 중 가장 연장자다. 그리고 말은 박사지만 한 게 없다. 마음만은 전 인류의 행복을 위해 7년 동안 헌신했지만 뭐 하나 이뤄본 적 없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과격했던 키스 불발 신에 대해서는 "환자를 구해야하니까 사심이 들어갈 수 없다"면서 "연구실에서 (배두나의) 키스를 피한 건 초인적인 인내로 피한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배두나는 손석구와 장기하, 김윤석까지 3명의 남자와 로맨스에 대한 질문에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손석구 씨는 일방적인 구애를 받는 입장이었고 감염 전의 택선이었다. 감염이 되고 나서가 문제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배두나는 "저랑 가장 오랜 여정을 같이 했던 이균 박사님과의 감염 상태는 어떻게 보면 택선이 원래 자신의 모습이 그립기도 하겠지만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즐거웠고 행복했던 나날이다. 그 표현을 하는 데 중점을 맞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배두나는 "사랑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다. 포장을 할 수는 있겠지만, 이 바이러스가 어떤 사람의 마음을, 강제로 그 문을 열어버리는 이야기 같다"고 해석했다.  



자리에 참석한 세 명의 배우들을 비롯해 많은 배우들과 작업한 강이관 감독은 "배두나 배우에게서 혼신의 투혼을 봤다"고 비하인드를 풀기도 했다. 

강 감독은 촬영 중이었던 어느 날 복통을 호소하는 배두나를 보도 '촬영이 안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배두나의 "병원을 갔다와서 찍겠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강 감독은 "이래도 되나 싶었지만 오히려 아픈 게 더 잘 나오게 됐다. 본인도 그 아픔을 통해서 잘 나온 것에 더 만족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아픔까지 영화에 집어넣는구나' 그런 걸 살짝 맛봤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바이러스'는 오는 5월 7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바이포엠스튜디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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