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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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데…30대 중반 되니 기억력 떨어져"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04.28 15:49 / 기사수정 2025.04.28 15:49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김성철이 '파과' 마지막 촬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파과'(감독 민규동)의 김성철 인터뷰가 진행됐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 

김성철은 레전드 킬러 조각을 찾기 위해 킬러가 된 인물 투우 역을 맡아, 20여 년의 시간을 추격해온 끝에 신성방역에서 조각과 마주하게 된다.

앞서 김성철은 언론배급시사회의 간담회에서 "짧은 연기인생이지만 기억나는 순간이 있는데, 최근에 가장 큰 기억은 (이혜영) 선생님의 마지막 테이크였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장면을 다 찍고 나서 털썩 앉으셨는데 감독님이 나와서 오열을 했다. 저도 보면서 오열하고 셋이서 부둥켜안고 신기한 경험이다. 작품이 끝난 것도 아니고 갈 길이 더 있었는데 이 영화가 끝난 것 같은 느낌. 액션을 하면서 전우애가 많이 쌓였구나 싶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성철은 "안되는 걸 해낸 거다. 원래 액션이 힘든데 선생님은 조각하면서 식사도 많이 거르시고, 촬영 자체도 힘든데 액션도 해서 고생 많으셨다. 감히 고생하셨다 말씀드리기도 어렵지만, 시행착오가 많았고 그걸 다 보고 느꼈기 때문에. 선생님의 마지막 컷했을 떄 모든 걸 내려놓는 게 저에게 컸던 것 같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액션에 대해서 "실제로 해보면 이건 영상과 너무 다르다. 실제 액션과 영상에 보여진 액션은 180도 다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얼마나 영상에 잘 담기느냐가 중요한 건데, 선생님께서 액션 경험이 많은 건 아니니 실제 힘 싸움도 많이 하고 지치기도 하고 그러는데 선생님이 제가 너무 힘을 많이 준다고 하시는 거다. '지금 완전 선생님께 다 맞추고 있다. 저 진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웃음) 거기서 많은 걸 느꼈다. 너무 지치셨고, 감정이 들어가면 힘이 들어가게 되니까 그게 고통이 될 수 있구나 싶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성철은 "(어렸을 때) 멋있는 어른이 되고 싶었다. 내면이 중요하지만 외면으로도 시니어 모델처럼 '저 할아버지 진짜 멋있네'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선생님이 그런 사람이니까 제가 보면서 '나의 롤모델인가? 나도 저렇게 멋있게 나이들고 싶은데'라고 생각했다"며 "신체 변화가 참 힘든 것 같다. 저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다이어트가 힘들어지고 기억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독서를 시작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파과'는 오는 3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NEW, 수필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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