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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졌다" 박정민, 연기로 이병헌 이긴 사연…#윤아 #기적 (문명특급)[종합]

기사입력 2021.09.09 19:50 / 기사수정 2021.09.09 19:39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문명특급' 윤아와 박정민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선보였다.

9일 유튜브채널 '문명특급'에는 '너는 내 운명 새벽이, 한예종 연기귀신 앞에서 연기하다가 발린 재재ㅋㅋㅋㅋㅋ 윤아 박정민 센터들 끼는 못 이기겠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영화 '기적' 주연 배우 박정민과 윤아가 출연했다. 재재는 윤아가 팬들을 위해 자체 제작 화보를 공개했다. 이에 윤아는 "안 해본 스타일로 해서 팬들이 좋아할 만한 스타일로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소녀시대의 팬으로 빙의한 재재가 미소를 짓자 윤아는 윙크를 하며 팬서비스를 보였다. 두 사람의 텐션에 적응을 하지 못한 박정민은 "조금만 따라가 보겠다"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21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재재와 만난 적이 있다는 박정민. 그는 "길목에 계시더라. 봤다. (너무 눈에 띄어서) 인사를 해야 하나 싶었다"라며 모르는 사이지만 인사를 해 야할 것 같다고 받아쳤다. 또, '너는 내 운명' 장새벽 역을 맡아 연기를 했던 윤아. "밥집가면 밥을 많이 퍼주셨다. 같이 간 악역 역할 언니는 미워하셨다"라며 에피소드를 밝혔다.

드라마에서 와인 싸대기부터 결혼까지 했다는 윤아. 웨딩드레스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던 박정민은 윤아의 시월드를 보다 "저러니까 새벽 씨랑 분가하겠다고 하지"라며 드라마 팬인 듯한 반응을 보였다. 178부작의 드라마를 1분 만에 리뷰를 해주는 재재를 보던 박정민은 "이거 DVD 없냐. 이거 사고 싶다"라며 드라마에 푹 빠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너는 내 운명'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받은 윤아.

윤아는 당시 'Gee' 축하공연을 한 뒤 무대 의상을 입고 인기상을 받으러 갔다. 드레스를 입은 배우들 사이로 무대 의상을 입고 상을 받는 자신의 모습을 보던 윤아는 "지금 보니 너무 멋있다"라고 감탄했다. 그러자 박정민은 "진짜 멋있다"라며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이어 영화 '공조' 박민영 역을 연기하며 기적의 현실 연기를 보여 준 윤아.

구멍이 난 영화 속 의상이 자신의 실제 옷이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밖에 나갈 때도 입었다. 이게 원래 구멍이 난 옷이다. 빈티지가 유행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극 중 형부 유해진의 외모에 대해 영화 장면 '언니는 너무 얼굴을 안봤어. 나 깜짝 놀랐잖아'라는 대사가 애드리브였다고 밝혔다. 윤아는 "리허설을 하다가 장난치 듯 나왔다. 주변에서 '재밌다'고 하셨다"라며 영화에 나오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이어 '엑시트' 영화 홍보 당시 조정석과 센터 경쟁을 했던 윤아는 "가만히 있기 심심하니 한 번 맞춰보자 했다"라며 남다른 케미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정민과 함께 즉석에서 하트 맞춤 안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실제 '엑시트' 촬영 당시 대부분의 액션 장면을 대역 없이 했다는 윤아는 즉석에서 재재와 팔씨름 대결을 했다.

예상보다 약한 윤아의 힘에 재재는 "힘윤아 아니네. 윤아 씨 다 거품이었네 거품"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박정민은 영화 '동주' 송몽규 역에 캐스팅 된 후 북간도 송몽규 묘지 터에 갔었다고 고백했다. 묘지 터에 갔을 때 까마귀가 울고 갔다고 한 박정민은 "윤동주 선생님 묘지에 꽃다발도 있는데 송몽규 선생님 묘지는 그렇지 않았다"라며 묘지에 갔다 온 뒤 캐릭터에 더욱 몰입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것만이 내 세상' 오진태 역을 맡았던 박정민. 대역없이 거의 모든 장면을 소화했다는 박정민은 실제로 모든 곡을 다 친 것은 아니라고 하며 사람들의 오해에 일일이 해명할 수 없어 "감사합니다 그럴 때 양심이 (찔린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촬영 중 방귀를 뀌었다는 박정민. 그는 "촬영 당시 자세가 가스 배출에 도움이 됐다. 실제 촬영에서 방귀를 뀌고 나중에 소리를 입힌거다"며 "'컷' 하고 이병헌 선배님이 '내가 졌다. 나는 장기까지 연기를 할 수 없는데' 하셨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트랜스 젠더 유이 역을 연기 후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박정민은 "한예종의 연기 귀신이 아니고 그냥 귀신이다"라고 했다. 이어 윤아는 "'기적' 촬영할 때 이 영화가 개봉하기 전이다"며 "본인이 여장한 사진 자랑하시고 보내주고 보여주셨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박정민은 "집에서 메이크업하고 여자 옷 사서 입어보고 있는데 배달 치킨이 왔다. '큰일났다' 생각했다"며 "직접 화장품 매장에 가서 샀다. 유튜브 보면서 배웠다. 틴트를 발라 볼터치처럼 하는 걸(좋아한다)"라고 했다. 이날 9월 15일 영화 '기적'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아와 박정민은 각 캐릭터에 대해 "송라희는 러블리하고 큐트하고 당당하다. 준경이의 꿈을 응원하는 캐릭터", "준경이는 숨겨진 수학 천재다. 자기가 천재인걸 티내지 않는 기차역을 만드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 상황에 대해 캐릭터와 실제 자신의 입장에서 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차에서 잠이 들어 낯선 종착역에 왔다. 돌아가는 기차가 없을 때 어떻게 할 것 인가'라는 상황. 박정민은 "고등학생이냐. 성인이냐"라고 물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이에 윤아는 "라희는 방법을 찾아보려 하지만 상황을 즐길 것 같다. 윤아는 어떻게든 걸어갈 수 없는지 찾을 거다. '내가 지금 너랑 있어야 겠냐' 할거다"라고 했다. 이어 박정민은 "준경이는 걸어서 가지만 박정민은 (남탓) '너때문에'라고 하다가 손절한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기적' 영화 한 장면을 연기하며 오디션을 보겠다는 재재. "제가 '앤티크' 민규동 감독님의 뮤즈다. 주지훈씨랑 연기를 했다고 라고 했다"라며 영화 '은교'와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황해' 등의 영화에 지나가는 행인1 등으로 출연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영화 속 '준경(박정민)이 라희(윤아) 집에 놀러 간 적이 있다. 비디오를 보다 뻘쭘해진 상황'을 박정민과 연기했다.

재재가 "안 덥냐. 방이 35도다"라며 연기를 시작했다. 그러자 박정민은 "좀 더운데?"라고 연기를 받아주며 단추를 푸는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윤아와 재재를 깜짝 놀라게 했다. 끝으로 윤아는 "시나리오 볼 때부터 확신에 찬 선택을 했던 작품이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제가 봐주신 감정을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문명특급'은 '숨듣명'부터 봤다. (소녀시대 멤버들과) '꼭 나오자'고 한다. 곧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박정민은 "문명특급 재밌게 본다. 촬영을 해보니 왜 재밌는지 알겠다. 엉망진창이라 재밌다"라며 촬영 후 소감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문명특급' 영상 캡처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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