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캔 들고 EBS 찾아가"…'유퀴즈', 펭클럽 헌정 펭수 비하인드 영상 공개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제작진이 펭클럽에게 사과의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23일 오후 '유 퀴즈 온 더 튜브' 유튜브 채널에는 '참치 세계관 최강자☆ 펭수 모델 섭외 삼고초려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동원참치의 박세영 팀장이 펭수를 모델로 기용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펭수의 팬분들이 SNS나 다양한 방식으로 동원참치와 펭수는 정말 잘 어울린다,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많이 주셨다"면서 "저희도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마케팅 플랜은 지난해 기준으로 예산이 배분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내부적으로 조율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기다리던 펭수가 '나 동원이랑 안해!'라며 경쟁사랑 하겠다고 하더라"며 "급한 마음에 그 해의 마케팅 계획을 다 틀어버리고 제가 (펭수 사이즈에 맞는) 참치캔을 들고 EBS를 직접 세 번 찾아갔다. 삼고초려 끝에 세계관이 잘 맞다는 결론이 나와 섭외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퀴즈' 본방송을 이틀 앞둔 지난 20일 '유퀴즈'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톱스타 펭수 전속모델로 모시기 위한 삼고초려 비하인드 SSUL 푼다"라는 글이 적혀있어 펭클럽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정작 본방송에서는 해당 비하인드 영상은 물론 펭수는 전혀 언급되지 않아 팬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이에 '유퀴즈'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자는 "펭수 비하인드의 이야기를 기다려주신 펭클럽 여러분께 먼저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해당 부분은 미공개 영상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댓글로 사과를 전했다.

이어 하루만에 "펭수 비하인드 영상을 기대하시고 기다려주셨던 시청자분들께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본 영상은 펭클럽분들에게 바치는 헌정 영상입니다! 더 나은 유퀴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에 펭클럽들은 펭수를 섭외해달라는 요청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유 퀴즈 온 더 튜브'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