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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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김경란 오열 "다시 결혼하고 싶지 않아, 무서워 원룸 생활도" (만신포차)[종합]

기사입력 2021.07.17 14:2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경란이 이혼으로 인한 아픈 상처를 털어놨다.

16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만신포차'는 "김경란! 눈물의 아픔과 새로운 사랑은 언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제했다.

이날 김경란은 "사람들이 저를 보는 이미지가 있지 않나. 한편으로는 보고 싶은 대로 보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사실 저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관심이 없고 예술이 재밌는 사람이다. 어릴 때부터 미스터리한 세계나 심령학, 심리학에 흥미가 있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만신들 중 한 명은 김경란을 보며 '외롭다, 아깝다' 두 가지 말이 생각난다고 했다.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뒷면에 감춰진 외로움이 있다는 것. 특히 그 외로움이 본인이 스스로 만드는 외로움이라고 짚었다. 

김경란은 "저는 제 공간이 필요하다. 사람들과 관계도 원활하고 말재주도 좋을 것 같은데 저는 내향적인 사람이다. 아나운서를 하기 위해서도 많이 노력했다. 남들보다 시동을 두세배 걸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나운서 시절 상처받았던 일화도 떠올렸다. 김경란은 "아나운서 초창기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금요일 오후에 이야기를 듣고 부산에 내려가려고 했는데 결정권을 갖고 계신 분이 안 갔으면 했다. '너는 손녀니까 굳이 가냐. 방송을 하고 가라'고 해서 방송을 하게 됐다. 집에 돌아와 가족들이 없는 빈 집에서 밤새 통곡했다. 인간이 도리가 있는데 그걸 할 수 없는 직업군에 들어와서 나만 덩그러니 남겨진 게 죄송하고 회사가 그런 결정을 한 게 화가 났다. 야속하게도 다음 날 갔는데 빨간색 옷이 있는 거다. 회사가 내 마음을 알아줄 필요는 없지만 (좋지 않았다.) 오히려 아무렇지 않게 두 시간 잘해야지 생각하고 뉴스를 했던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김경란은 몇 가지 키워드를 갖고 만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정말 지쳤는지 요즘 들어 자연이 너무 좋다. 새소리, 파도소리 같은 걸 들어야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다. 계속 도심에서 사는 게 좋을지 외곽으로 떠날 지 고민이다. 또 불면증이 심해서 밤이 무섭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인들이 저를 한적하거나 혼자 있는 곳에 두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복잡하더라도 사람들이랑 교류를 계속할 수 있고 손 뻗으면 닿는 곳에 있는 것이 낫겠다는 조언으로 (도시에) 있었다. 저도 혼자 있는 게 불안하고 무서웠다. 분리된 방을 갖는게 무서워서 계속 원룸에서 지냈다. 저 너머에 뭔가 있는 것 같고 불안증이 심하다"고 털어놨다. 

만신들은 김경란을 보며 "사람에 충격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김경란은 참고 있던 눈물을 터뜨렸다. 

이혼 후 상처가 큰 김경란을 위해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결과는 반반, 김경란이 겁을 많이 먹어 충분히 준비를 해야한다는 의견과 한 번 겪어본 만큼 다음에는 잘 할 수있을 거라는 의견을 줬다. 

김경란은 "제가 이 질문을 차마 못 넣었냐면 제 마음이 아직 정리가 안 됐다. 지금까지는 다시는 결혼하고 싶지 않다. 내 마음이 닫혀있는데 무엇을 여쭐 수 있을까 생각이 있다. 그러면서도 좋은 사람이 있을 수 있을지 궁금하기는 했다"고 말했다. 

김경란은 2001년 KBS 2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2012년 퇴사했다. 2015년 결혼했으나 3년 만인 2018년 이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에 출연했다. 

사진 = 유튜브 '만신포차'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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