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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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에로부터 제라드까지...상징적인 장면으로 만든 PL 로고

기사입력 2021.05.13 14:49 / 기사수정 2021.05.13 16:3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의 로고를 분데스리가처럼 바꾼다면 어떨까?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각)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의 로고를 가장 상징적인 장면을 활용해 만든 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했다. 

분데스리가의 경우, 선수가 뛰어서 킥하는 모습을 따 로고를 만들었다. 미국 NBA도 선수가 드리블하는 모습을 본따 로고를 만들었다. 

ESPN에서 소개한 프리미어리그의 상징적인 장면은 총 다섯 가지다. 첫 번째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결승 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하는 장면이다. 

지난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맨체스터 시티와 퀸즈파크 레인저스의 경기는 명경기로 꼽힌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승 경쟁을 하던 맨시티는 36라운드 맨체스터 더비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겨 선두에 올라있었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승점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맨유가 최종전에 선덜랜드에 이기고 맨시티가 퀸스파크에 지면 맨유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맨유는 전반 20분에 웨인 루니가 선덜랜드에 결승 골을 넣어 이겼고 맨시티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맨시티는 퀸스파크에 후반 추가시간까지 1-2로 뒤져 있었지만 추가시간에 에딘 제코와 아구에로의 연속골이 터져 극적인 역전승과 함께 극적인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아구에로의 이 극장 골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 가장 상징적인 우승 확정 장면으로 남아있다. 

두 번째 장면은 웨인 루니가 터뜨린 시저스킥 장면이다. 지난 2010/11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맨체스터 더비 경기에서 루니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33분 나니의 크로스에 이은 환상적인 시저스킥을 성공시켰다. 맨체스터 더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골로 남을 이 득점으로 맨유는 2-1로 이겼고 루니의 인생 골 중 하나로 남았다. 

세 번째 장면은 기성용의 동료였던 스완지시티의 미추가 등장했다. 미추는 2012/13시즌 스완지 이적 첫 시즌에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이며 활약했고 이 시즌에 리그 35경기 18골 3도움을 기록했다. 또 스완지의 리그컵 결승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우승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미추는 이 시즌만 반짝 활약하고 더는 활약하지 못해 지난 2017년 여름, 은퇴를 선언했다. 

네 번째 장면은 아스널의 레전드인 데니스 베르캄프의 환상적인 터치 장면이다. 1995년 여름에 인테르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그는 아스널 통산 404경기 110골 90도움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을 기록했다. 

그는 특히 아주 좋은 볼 터치와 트래핑으로 많은 놀라운 장면을 연출했고 이 터치로 환상적인 득점 장면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장면은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의 실수 장면이다.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리버풀과 첼시의 경기에서 제라드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전반 추가시간 막바지에 제라드는 동료의 패스를 받고 돌아서다가 넘어지고 말았다. 그 볼을 놓치지 않은 당시 첼시의 스트라이커 뎀바 바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당시 리그 1위를 달리며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을 노리던 리버풀은 주장 제라드의 치명적인 실수로 0-2로 패해 맨시티에 밀려 2위가 됐고 3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후반 35분까지 3-0으로 앞서다가 3-3으로 비기며 우승 경쟁에서 미끄러졌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ESPN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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