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키플레이어를 꼽으면 허프 아니겠는가."
LG 트윈스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펼친다.
올 시즌 기적과 같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는 LG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더 많은 포스트시즌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조기에 마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LG의 양상문 감독은 포스트시즌 티켓을 따낸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 투수 카드를 허프로 낙점했다. 허프는 올 시즌 후반기 LG의 반등을 이끈 주인공이다. 특히 허프는 KIA전에서 강했다.
9월 순위 다툼의 분수령이 됐던 KIA와의 두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했다. 이 두 경기를 가져간 LG는 4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KIA의 타자들은 올해 허프에게 극심히 안 좋았다. 허프 상대 KIA 타자들의 타율은 단 1할8푼이다. 허프의 포심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조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KIA였다.
양 감독은 키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허프가 아니겠느냐"라고 대답했다. 양 감독은 "허프가 오버페이스하지 않고 잘 던져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단기전에서 선발 투수의 중요성은 절반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KIA전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허프가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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