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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2주년③] 코딱지들부터 눕방까지...잊을 수 없는 레전드5

기사입력 2017.04.21 06:07 / 기사수정 2017.04.21 10:4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인터넷 방송과 TV의 만남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었던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이 벌써 시청자들과 만난지 2년의 시간이 흘렀다. 

지난 2015년 4월에 첫 방송을 시작한 '마리텔'은 기존의 TV 스타들과 사회 각층에서 전문가들까지,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스타들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직접 PD 겸 연기자가 되어 인터넷 생방송을 펼치는 1인 방송 대결 프로그램으로 첫 등장 당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며 단숨에 대세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인기 예능프로그램이었던만큼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마리텔'을 거쳐가면서 시청자들의 기억에서 잊을 수 없는 '레전드' 방송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 안정환X김성주, 본격 '꿀콤비' 탄생의 시작 

'아빠 어디가'에서 각각 리환이 아빠와 민국이 아빠로 이미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던 안정환과 김성주. 두 사람의 꿀케미는 '마리텔'에서 터졌다. '마리텔'을 통해 축구해설에 나섰던 안정환과 김성주는 그 어느 방송에서도 볼 수 없었던 리얼한 현장 해설로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월드컵 축구영웅' 안정환과 '스포츠 해설 베테랑' 김성주의 만남만으로도 재미를 보장했지만, 그것보다 더욱 재밌었던 것은 티격태격면서도 찰떡호흡을 보여줬던 두 사람의 케미였다. 인터넷 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안정환이 '비방용' 멘트들을 거침없이 날리자 어찌할바를 몰라 당황하던 김성주의 표정이 아직도 생생하다.   



◆ "우리 코딱지들 다 컸네요~"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의 추억 소환  

'마리텔'에서 웃음 대신에 감동을 준 출연자가 있다면 바로 우리의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이 아닐까. 'TV 유치원 하나둘셋'에서 가위와 풀만 가지고도 모든 것을 뚝딱뚝딱 만들어내면서 어린이들에게 마치 '신'처럼 생각됐던 김영만이 '마리텔'에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도 반응은 뜨거웠다.

아니나다를까 김영만은 첫 출연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화제성을 입증했다. 과거에 TV 앞에 앉아서 김영만의 설명에 맞춰 종이접기를 하던 아이들은 어느새 성인이 됐고, 김영만은 당시의 '코딱지들'을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채팅창에 올라오는 수많은 글들을 보면서 함께 추억에 잠겼다. 그리고 김영만은 그 때 그시절 그대로 "우리 코딱지들~"이라고 부르면서 "참 잘 자라줬다"는 위로와 응원의 한 마디로 뭉클한 감동까지 선사했다. 



◆ "시집 못가는 방송" 박나래 X장도연의 기상천외한 분장쇼 

'분장'하면 떠오르는 박나래와 여배우 같은 외모와는 달리 엽기적인 행동을 마다않는 장도연이 만났더니 역대급 '분장쇼'가 탄생됐다. 몸매를 과감하게 드러낸 쫄쫄이 의상은 기본이고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시킨 분장기법은 결국 '모자이크 처리'를 부르기도 했다. 특히 개그맨이기 전에 여자이기도 한 박나래와 장도연의 상상을 초월하는 분장쇼와 엽기행동, 그리고 라이브로 훌렁훌렁 의상을 갈아입는 두 사람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본격 시집 못가는 방송'이라며 그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 "연기수업 맞습니다!" 에이핑크 남주X교수님의 황당한 열연 

걸그룹 멤버가 이렇게나 망가질 수 있을까 싶었다. 당시 남주는 현재 자신이 재학 중인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의 교수를 직접 초대에 방송을 꾸몄다. 두 사람은 학교에서 실제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을 방송에서 보여줬는데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흔히 생각했던 연기수업과는 차원이 달랐던 것. 교수는 손 안에 공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탁구축구 따위의 경기를 가상으로 연기하라고 시켜보는가하면, 남주와 교수는 있지도 않은 독침을 사방에 쏘고 피하는 시늉을 하면서 어마어마한 열연을 펼치며 '레전드 장면'을 만들어냈다. 두 사람의 이상한 연기 수업에 채팅창 접속자들이 어리둥절해하자 교수는 이내 머리를 가다듬으며 "저 박사예요. 외국에서 공부 하고 왔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 "귀차니즘의 끝" 강아지와 함께 한 이경규의 '눕방' 

언젠가는 누워서 방송을 하겠다던 이경규의 '꿈'이 이뤄졌다. 방송에서 언제나 '최단시간 녹화'를 외치던 이경규가 아예 누워서 방송을 해버린 것. 그것도 생방송으로 말이다. '애견인'으로 유명한 이경규는 당시 방송에서 자신의 집에서 키우는 개가 낳은 강아지를 모두 데리고 나왔다. 그리고 강아지들이 누워있듯이 이경규도 그 옆에 함께 누워서 방송을 진행했다.

이경규는 즉석에서 강아지 분양을 시도하는가하면 어미젖을 빨면서 잠이 드는 강아지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이게 바로 힐링"이라며 마치 동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 시청자들로부터 "아예 불도 끄지 그려냐"는 반응을 얻을만큼 소위 말해 '날로 먹은' 방송이었지만, 이제까지 어디서도 볼 수 없던 방송이기도 했다. 이경규이기에 가능했던 강아지와 함께 한 '눕방'은 당시 1위를 차지하면서 '역시 이경규'임을 입증함과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줬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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