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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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셈블리' 정현민 작가가 꿈꾸는 '희망의 정치'란 (종합)

기사입력 2015.07.09 16:32 / 기사수정 2015.07.09 17:52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어셈블리'가 희망의 정치를 찾겠다는 야심찬 포부로 나섰다. '정도전'의 정현민 작가가 현대판 정치로 돌아온 가운데, 그가 꿈꾸는 정치는 어떤 모습일지 주목된다.

9일 서울 중구 그랜드 앰배서더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황인혁 PD를 포함해 배우 정재영, 송윤아, 옥택연, 장현성, 김서형, 박영규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밝혔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다.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회'의 세세한 이면과 정치하는 사람들의 사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한국 정치의 단면을 가감 없이 그려낼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황인혁 PD는 '어셈블리'에 대해 "정치드라마의 특성상, 새롭게 국회에 들어가는 분과 기존에 국회에 있던 분들 사이에서 긴장감을 가져가려고 한다"며 "정치에 대해서 알게 되면 성공인 것 같고, 일반인들이 정치적 편견을 조금 희석시켰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황 PD는 "정치적 포맷이 낯설고 힘들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기대하는 바가 정치인들의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쪽으로 쏠릴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 부분도 놓치지 않겠지만, 정치인들의 희로애락도 다룰 생각이다. 그 곳에 있는 분들도 '우리와 동시대의 인물이다'라고 그려낼 생각이다"며 "요즘 희망과 소통이 낯선데, 최고의 수단은 아니지만 최적의 수단이 정치이다"고 덧붙이며 드라마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황인혁 PD는 기존 정치들과 다른 점에 대해 "구성원들이 다르다. 보좌관 사이의 인간관계를 통해 친숙하게 다가가면서도 휴먼 터치를 가미할 생각이다"고 전하며 '어셈블리'를 통해 정치 안과 밖의 이야기를 동시에 다룰 것임을 암시했다.

 

'어셈블리'는 '정도전'의 정현민 작가와 박영규, 정재영, 송윤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재영은 '데뷔 첫 드라마 촬영'에 대해 "그동안 드라마가 안 들어왔다. 주변에서 이번이 아니면 캐스팅이 안될 것 같다고 해서 강력하게 참여의사를 밝혔다"면서 "영화와의 차이는 촬영하면서 방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설레기면서 두렵기도 하다. 다른 것은 똑같다. 생각보다 드라마가 부지런한 것 같다"며 기대과 설렘을 동시에 표현했다.

또한 '정도전' 이인임에서 악역이자 정치 9단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박영규도 "'정도전' 시대와 지금은 다르다. 정치 9단을 보여줘야 한다고 하는데, 시청자들이 공감하는 연기를 할 수 있을지 무섭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직 '정도전'처럼 명언이 탄생할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정현민 작가가 던지는 말들이 기억에 남는다. 상황과 잘 어우러지면 좋을 것 같다. 정치 9단이라고 하는데 이인임의 아류가 될까봐 두렵다"고 덧붙이며 각오를 다졌다.

송윤아는 "박영규와 처음 같이 작품을 하게 됐다. 저보다 박영규와 정재영이 캐스팅이 먼저 됐다. 두 분이 합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드라마 할까' 생각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한편으로는 박영규가 선배님이고 무서운 분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런데 같이 연기를 해보니 정말 좋으시고 유머감각도 뛰어나셨다"며 현재 촬영의 만족감을 대신했다.



이 밖에 연기자로서 성공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옥택연은 '어셈블리'에서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옥택연은 "4번째 KBS 작품이다. 그런데 늘 가정사가 좋지 않았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렇다. 밝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은데, 제 얼굴이 어두운가 보다"라며 "'삼시세끼'에서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면, '어셈블리'에서는 진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다른 느낌의 저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두 가지를 다 본다면 헷갈릴 수도 있을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셈블리'는 실제 보좌관 출신 정현민 작가의 극본이다. 이날 박영규는 "정치드라마는 실패할 확율이 높다. 너무 현실이 드라마틱해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상상으로 쓴 작가가 아니고, 보좌관으로서 국회의원으로 갈 수 없는 벽을 통해 현실적인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드라마를 통해서 실제 정치가와 국민들의 소통이 드라마에서 잘 그려진다면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국회에서 활동한 정현민 작가가 그리는 정치의 이상적인 모습과 그의 실제 경험이 '어셈블리' 속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어셈블리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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