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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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빠진 美 야구계, 로이 할러데이 사망에 애도 물결

기사입력 2017.11.08 10:37 / 기사수정 2017.11.08 10:5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최정장급 실력을 구가했던 투수 로이 할러데이의 급작스러운 사망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7일 'USA투데이' 등 복수의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할러데이는 자신의 단발엔진 경비행기를 타고 가다 멕시코만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경비행기에는 할러데이 혼자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 연방항공청(FAA)은 할러데이가 탄 비행기가 추락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할러데이는 199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3년까지 통산416경기에 나와 203승 105패 3.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할러데이는 200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2010년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에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롭 만프레드는 "할러데이의 사망에 야구계 모든 이들이 충격을 받았고, 현재 깊은 슬픔에 잠겨있다"며 "메이저리그를 대신해 할러데이의 아내와 두 아들, 그의 친구, 수많은 팬 그리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SNS를 통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추모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할러데이와 필라델피아에서 함께 뛰었던 체이스 어틀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할러데이와 만난 스프링캠프 첫날, 오전 5시 45분 무렵 할러데이의 옷이 흠뻑 젖어있었다. 비가 오냐고 묻자 그는 '방금 운동을 마쳤다'며 미소지었다. 그 때 그가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느꼈다"며 "최고가 어떤 것인지 볼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모두가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콜 해멀스도 "할러데이는 가장 훌륭한 투수 중 한 명이다. 그러나 내겐 영감을 준 인물이자 위대한 멘토, 그리고 팀 동료였다. 무엇보다 우린 좋은 친구였다"면서 "경기를 준비하는 그의 자세는 영원이 내 마음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라고 애도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필라델피아 감독을 지냈던 찰리 마누엘은 "할러데이는 내가 본 최고의 선수였다. 그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그가 필라델피아에 기여한 부분은 측정하기 어렵다. 아내 브랜디와 두 아들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메이저리그의 많은 선수들과 관계자, 팬들이 할러데이를 추모하며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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