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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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모델 유진과 떠나는 '랍스터 사냥 도전기'

기사입력 2017.05.11 16:22 / 기사수정 2017.05.11 16:57

김현수 기자


- 생애 첫 낚시 체험, 랍스터하우스휴 방문

- 어복으로 이뤄낸 사냥 업적, 풍족한 요리 먹방 


[엑스포츠뉴스(엑스토크) 화성, 김현수 기자] "생애 첫 랍스터 낚시라니..벌써부터 설레이고 기대돼요~"

랍스터 사냥에 나선 레이싱모델 유진이 부푼 기대감을 안고 랍스터 사냥꾼으로 변신해 집을 나섰다. 


지난 6일 오후 3시 경기도 화성시 기안동에 위치한 랍스터하우스휴(수원 휴실내바다낚시터)를 찾은 유진은 도착과 함께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 

생애 첫 낚시가 랍스터를 잡는 거라니.. 다른 어종과 달리 고급 요리를 선사하는 랍스터를 잡겠다는 욕심(?)에 그녀는 긴장반 설렘반 모드로 돌입했다.


이날은 마침 오후 4시부터 대왕 랍스터 이벤트가 열리는 날이다. 약 2.5kg에 육박하는 엄청난 크기의 랍스터를 끌어올리는 영광과 손맛을 느끼기 위해 주말을 투자해 낚시터를 찾은 손님들로 북적댔다.


덕분에 유진은 랍스터 사냥에 전투 의지를 더욱 불태울 수 있었다. 본격적인 낚시에 앞서 30분가량 실시된 챔질 교육에 몰두한 유진. 낚시터 사장님도 그녀의 불타는 의지와 집중력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고..

이것저것 궁금한 게 많았던 유진은 친절하게 설명해준 낚시 베테랑 사장님의 눈높이 교육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랍스터 싹쓸이를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낚시터에는 이미 채비를 마친 낚싯대들이 즐비해 있어 입어료만 내면 무료로 대여 가능하다. 즉 몸만 가서 랍스터만 들고나오면 된다. 


교육과 채비를 모두 끝낸 유진은 랍스터들이 바글대는 실내로 들어갔다. 어두컴컴하면서 푸른빛이 도는 조명, 신나는 음악은 마치 클럽(?)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물론 주류 반입과 음식 반입은 금지기 때문에 유진은 아쉽지만(?) 캔커피를 들었다.


"일 발 장전", "일타이피", 유진은 낚시 시작을 알리는 방송과 함께 '충만한 어복'을 꿈꾸며 낚싯대를 힘차게 투척했다. 일반 낚시와는 달리 랍스터는 바늘을 물고 걸리는 게 아니라 낚싯줄과 바늘에 몸이 엉켜 걸려 나온다.

사전 교육 때 이 말을 잘 새겨들은 유진은 천천히 조심스럽게 랍스터가 지나갈 만한 길목에 바늘을 늘어뜨려 놓고 기다렸다. 


5분 정도 흘렀을까? 갑자기 찌가 한쪽으로 슬슬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미 유진의 눈에는 살기(?)가 가득차 주변 공기가 차가울 정도였다.

랍스터는 찌가 한 방향으로 20~30cm 정도 이동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반대 방향으로 챔질을 하면 잡을 수 있다. 생애 첫 낚시 도전이라는 유진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챔질을 시도했다.


"실패다!" 챔질 시에는 강하게, 챔질 후에는 살짝 끌어올려야 몸에 엉킨 낚싯줄이 풀리지 않는데 유진은 말로는 "살살! 살살!"이라고 되풀이하며 풀파워로 낚싯대를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잘 가.. 랍스터야" 그렇게 첫 입질과 함께 찾아온 녀석과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생(?)이별을 해야했다.

하지만 아쉬운 마음은 유진뿐만이 아니었다. 주변에 낚시찌는 안보고 미녀를 구경하던 사람들의 탄성은 댄스 음악을 뚫고 나올 정도였으니 말이다. 


정신무장과 함께 다음 녀석을 기다린 유진에게 두 번째 입질이 찾아왔다. 심호흡을 크게 한 후 이동하는 찌를 기다린 유진.


힘찬 챔질과 함께 첫 실패를 가슴에 새긴 유진의 부드러운 끌어올리기 신공이 펼쳐졌다. "살살! 살살" 이번엔 말처럼 몸이 움직였다.

낚싯줄이 가까워진 동시에 한 손으로 줄을 잡고 조심히 들어 올리자 꼭꼭 숨어있던 랍스터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 손은 거들뿐.." 왼손으로 줄을 잡고 오른손으로 낚싯대를 잡고 랍스터 사냥에 성공한 유진의 세레모니는 함성과 함께 정체 모를 춤 사례로 이어졌다. 기쁨을 모두 만끽하는 그녀의 모습은 '천진난만' 그대로였다. 

다만 이번에 잡은 녀석이 아까 아쉬운 이별을 했던 친구였으면 했지만 확률상 아닐게 뻔하니까 그냥 넘어가자.


그렇게 기다리고 기대하고 설렜던 유진의 랍스터와의 첫 대면식. 반가움이 너무나도 컸을까.. 왜 입맛을 다시는 건지는 상상에 맡기겠다.


이어진 낚시에서 유진은 총 4마리를 잡았다. 낚시터에서 낚시를 하지 않고 랍스터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가격은 2만5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10만원어치를 거둔 셈이다.

입어료가 6만5000원이니깐 낚시를 즐기고도 3만5000원의 이득을 본 것이다.


"아주 칭찬해!" 성공적인 랍스터 사냥을 마친 유진.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사냥을 끝냈으면 맛을 봐야지. 본격적인 먹방이 시작됐다.

수원 휴실내바다낚시터는 랍스터 낚시가 끝나면 잡은 마릿수는 모두 가져갈 수 있고, 보관 또한 가능하다.

특히 그 자리에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낚시터 사장님이 친절히 랍스터찜 요리를 제공해준다.


이날은 오래간만에 찾아온 미녀 모델로 기분이 좋아진 사장님의 서비스로 인해 풍족한 요리가 가득찬 식탁으로 꾸며질 수 있었다.

2.5kg의 대왕 랍스터가 찜통에서 나와 맛깔스러운 요리로 변신, 유진의 식욕을 채워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물론 유진이 잡은 4마리의 랍스터도 함께 빨갛게 익어 식탁에 올려졌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여기에 삼겹살까지 더해졌다. 이 정도 규모의 먹방은 본 적이 없었다.

유진 덕분에 함께 한 사람들은 고급 랍스터 요리와 기름기 있는 삼겹살로 배를 두둑이 채울 수 있었다. 

포만감과 함께 찾아온 여유로움, 조용한 곳에 위치한 낚시터 주변은 한적하면서도 운치 있는 경치가 넘쳐나 기념적(?)인 이날을 추억으로 포장해 유진에게 큰 선물로 안겼다.


사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는 유진. 행복한 미소로 손을 흔들며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헤어짐을 알렸다.

국내 대표 모터스포츠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금호타이어 전속 레이싱모델로 수년간 활동 중인 유진의 밝은 모습과 행복이 늘 지속되길 기대하며 낚시 사냥을 이만 마친다.


한편 랍스터하우스휴(수원 휴실내바다낚시터, 대표 이형근)는 화성시 기안동에 이어 전북 익산시 석왕동에도 위치해 있으며, 직수입된 랍스터와 킹크랩 대게 요리를 최저가로 즐길 수 있는 365일 낚시하는 전용 터를 갖춘 이색 테마 공간이다. 


올해 20개 직영점 오픈 준비 중이며 2018년 전국 100여 곳의 프렌차이즈를 목표로 하고 있다.

khs77@xportsnews.com/ 사진=레이싱모델 유진 ⓒ엑스포츠뉴스(엑스토크) 화성, 유지현 객원기자

김현수 기자 khs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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