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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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론세이브 1위' KIA, 뒷문이 심상치 않다 [XP 줌인]

기사입력 2016.07.20 22:04 / 기사수정 2016.07.20 22:0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블론세이브 리그 1위 KIA 타이거즈의 뒷문이 수상하다.

KIA 타이거즈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서 6-9로 패했다.

이날 KIA는 1회초에만 롯데 선발 레일리를 상대로 4점을 먼저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1회말 헥터 노에시가 3실점 했고, 2회초 추가 득점으로 5-3 불안한 리드를 유지했다.

현재 KIA의 불펜 사정상 2점은 적은 점수였다. 하지만 2회초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1점 이후 추가점이 나지 않았고, 8회초 어렵게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도 후속 타자가 범타에 그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8회초 공격이 무위에 그친 후 필요한 아웃카운트는 6개. 7회말까지 117구 역투를 펼치며 3실점 한 헥터는 자신의 몫을 다하고 물러났다. 2이닝만 최대 1실점 이내로 막는다면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전날(19일) 불펜 출혈이 많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채 1이닝도 못가 롯데 타선에 불펜이 허물어지고 말았다. 두번째 투수 김광수가 선두 타자 손아섭을 2루 땅볼로 잘 처리한 후 롯데 2번 타자 나경민에게 초구에 기습 번트 안타를 맞았다. 3루수 이범호가 재빨리 공을 쥐고 1루로 던졌지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한 나경민이 더 빨랐다. 

수비도 도와주지 못했다.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맥스웰의 타구는 우중간으로 향했다. 김호령과 신종길이 펜스 플레이에 실패하면서 1루 주자는 가뿐히 홈을 밟았고, 맥스웰은 3루까지 향했다.

이어 황재균이 김광수의 초구를 건드렸다. 전진 수비를 하고 있었던 2루수 서동욱이 타구를 잡아 홈으로 뿌렸다. 무난히 주자 태그 아웃이 예상됐지만, 송구가 빗나가면서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지 못하고 동점이 됐다.

KIA는 투수를 김광수에서 곽정철로 교체했지만, 최준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자 투수를 또 한번 임창용으로 교체했다.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임창용은 1볼 상황에서 헛스윙을 유도했다. 하지만 3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에 몰렸고, 강민호가 우중간을 꿰뚫는 역전 적시타로 2점을 허용했다. 

팀의 시즌 15번째 블론세이브가 기록된 가운데 KIA는 투수를 한승혁으로 또 한번 교체했다. 하지만 한승혁은 볼넷, 2루타, 볼넷, 안타로 2점을 더 허용했다. 사실상 분위기가 롯데로 완전히 기운 후다. 

KIA의 블론세이브는 10개 구단 중 압도적이다. 2위 넥센(12블론)과도 3개가 차이난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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