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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쇼' 터진 별들의 잔치…민병헌, 생애 첫 Mr.올스타 (종합)

기사입력 2016.07.16 20:3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프로야구 별들의 화려한 잔치가 그 성대한 막을 내렸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각각 5개팀씩 나눔팀과 드림팀으로 나누어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15일밤 열린 전야제 행사에서 LG 히메네스가 홈런 레이스 우승을 차지했고, KIA 나지완이 비거리상을 수상한 가운데 16일 본 경기에 앞서 팬사인회, 번트왕 선발 대회 등의 이벤트가 열렸다. 팀 대항으로 치러진 올해 번트왕 선발 대회는 메릴 켈리, 심창민, 허경민, 김문호, 박경수가 출전한 드림 올스타가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백인천(73) 전 감독의 시구로 시작됐다. '유일한 4할타자' 백인천 감독은 프로야구 원년이었던 지난 1982년 4할1푼2리의 타율을 기록했고, 이 기록은 34년이 지난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우승팀인 드림 올스타는 두산 김태형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다. 선발 투수 니퍼트(두산)에 이어 구자욱(삼성,1루수)-김문호(롯데,우익수)-민병헌(두산,중견수)-최형우(삼성,좌익수)-이승엽(삼성,지명타자)-양의지(두산,포수)-오재원(두산,2루수)-허경민(두산,3루수)-김재호(두산,유격수)까지 베스트9이 출동했다.

이에 맞서는 나눔 올스타는 NC 김경문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고, 신재영(넥센)이 선발 투수로 나섰다. 정근우(한화,2루수)-이용규(한화,중견수)-나성범(NC,우익수)-테임즈(NC,1루수)-로사리오(한화,지명타자)-박석민(NC,3루수)-김주찬(KIA,좌익수)-김하성(넥센,유격수)-박동원(넥센,포수)이 '베스트9'으로 먼저 출전했다. 

양 팀은 홈런으로 시원하게 점수를 주고 받았다. 1회말 민병헌이 신재영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자 2회초 로사리오가 니퍼트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나눔팀은 3회초 상위 타선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1사 주자 2루 찬스에서 이용규가 우중간 3루타로 점수를 냈고, 나성범도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4회말 드림팀이 최형우, 양의지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 균형을 이뤘고, 5회말 대타 박경수와 최형우가 연속 적시타를 터트려 5-3으로 앞서 나갔다. 

7회말에는 3타자 연속 홈런이라는 진귀한 기록이 나왔다. 1아웃 이후 드림팀 박경수-정의윤-민병헌까지 3명의 타자가 NC 이재학을 상대로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3타자 연속 홈런은 이번이 올스타전 역사상 두번째다. 지난 2010년 올스타전에서 양준혁(삼성)-홍성흔(롯데)-가르시아(롯데)가 처음 달성한 이후 6년만에 나온 진기록이 됐다.



'미스터 올스타'의 영광은 두산 민병헌이 거머쥐었다. 2014년, 2015년에 이어 3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한 민병헌은 이날 3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맹타를 터트리며 드림팀의 활약을 이끌었다. 민병헌의 올스타전 MVP 수상은 이번이 생애 처음이다.

두산 소속 선수가 '미스터올스타'가 된 것은 지난 1983년 신경식, 2001년 우즈, 2006년 홍성흔에 이어 역대 4번째다.

'미스터 올스타'에게는 KIA 자동차에서 후원하는 2900만원 상당의 2017 K5 시그니처 1대와 트로피가 수여된다. 

우수투수상은 1이닝 3탈삼진을 기록한 롯데 손승락, 우수타자상은 3타수 2안타(1홈런) 활약한 kt 박경수가 거머쥐었다. 또 신설된 우수수비상은 1회말 구자욱의 타구를 어렵게 잡아낸 KIA 김주찬이 각각 수상했다. 

또 승리팀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주어지고, 승리팀 감독과 우수투수상, 우수타자상 수상자는 각 3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는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홈런레이스와 이벤트 게임, 올스타전 본 경기에서 기록되는 홈런, 탈삼진 등에 각각의 기부 금액이 적립된다. KBO는 적립된 금액으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오는 8월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야구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NYR@xportsnews.com/사진 ⓒ 고척 박지영,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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