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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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서재응-최희섭, 대단한 선수들의 은퇴식"

기사입력 2016.05.15 12:3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작년에도 마음이 찡했었는데…."

또다른 이들이 그라운드에서의 추억을 묻고 유니폼을 벗는다. KIA 타이거즈는 15일 광주 한화전 전후로 투수 서재응과 내야수 최희섭의 현역 은퇴식을 진행한다.

지난 시즌까지 KIA에서 선수로 뛰었던 두사람은 현역 생활을 접고, 해설가로서의 새 출발을 선언했다. 이날 두사람의 아들이 동반 시구를 하고, 경기가 끝난 후 유니폼 반납 이벤트와 고별사, 퍼레이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이자 광주일고 출신인 서재응, 최희섭은 메이저리거로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은퇴식 겸 중요한 경기를 앞둔 '선배' KIA 김기태 감독도 감회가 남다르다. KIA는 지난해에도 2009년 우승 주역이었던 김상훈, 유동훈 현 코치의 동반 현역 은퇴식을 진행했었다. 

김기태 감독은 "서재응, 최희섭 모두 대단한 선수들이다. 아까도 서재응을 만나서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고 말해줬다. 후배들이 두사람을 보고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날 선발투수인 최영필(43세)이 서재응(40세), 최희섭(38세) 보다 나이가 많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고는 "이렇게 되면 영필이에게 더 미안해졌는데, 최영필이 그만큼 대단한 선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바탕 웃음이 번졌다.

NYR@xportsnews.com/사진 ⓒ 광주,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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